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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로부터 얻는 연료 바이오연료

화석연료가 아닌 식물이나 동물의 폐기물에서 얻는 신재생에너지


엔젠가는 고갈이 예상되는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 바이오연료(biomass energy)' 도 같은 뜻인데, 바이오매스는 '에너지원으로 쓰는 식물이나 동물의 폐기물'을 뜻합니다. 결국 바이오연료는 에너지로 쓸 수 있는 생물체를 통들어 이르는 말입니다. 바이오연료는 석유 등 기존 에너지원보다 공기오염 물질이 매우 적은데다, 원료로 쓰이는 식물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로 바꿔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주된 에너지원인 석유나 석탄에 비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2022년까지 바이오연료 사용량을 연간 360억갤런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2020년까지 운송연료의 10%를 바이오연료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바이오연료가 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옥수수 등 곡물의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실제로 세계은행(World Bank)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장려하면서 옥수수 가격이 급등했고, 최근 식품 가격 상승의 75%는 바이오연료 생산에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옥수수, 사탕수수, 고구마, 콩, 유채 등 곡물에서 바이오연료를 뽑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연료 제조에 농산물이 사용되면서 식용 작물 재배가 줄어들어 전세계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빈곤국가의 기아가 증가하는 반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데다 기상이변으로 곡물 공급 부족이 더욱심화되자 바이오연료에 대한 반대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에서는 바이오연료 사용 목표치를 수정하자는 법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독재자들이 민주화시위로 하야한 근본적인 이유도 식량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곡물가 상승으로 민중에게 최소한의 빵 값을 보장하지 못했고, 이러한 불만이 민주화시위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기존의 바이오연료가 옥수수 등을 사용하면서 곡물 가격 급등을 부채질하자, 곡물이 아닌 다른 원료를 사용하는 2세대 바이오연료를 개발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식용작물을 사용한 연료를 '1세대 바이오연료' 라고 한다면, 짚이나 목재, 갈대 같은 잡초 등 비식용 작물과 재활용 연료를 활용한 것을 '2세대 바이오연료' 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곡물을 사용하지 않은 2세대 바이오연료를 개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07년 한국 생산기술연구원은 바다에 있는 우뭇가사리 등 홍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원도 이산화탄소를 먹고 자라는 고지질 녹조류에서 바이오디젤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들이 실용화되려면 향후 10년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최근에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디젤 연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서울시 구로구는 재생에너지 생산 기업과 협약을 맺어 각 동사무소에 폐식용유 전용 수거통을 설치하고, 여기에 모인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연료 및 사료, 비누, 의약캡슐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2세대 바이오연료 상용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화석에너지 고갈로 인한 대체에너지 개발은 전세계가 당면한 문제입니다. 바이오연료 개발은 신에너지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줬지만, 그와 동시에 여기에 소비되는 곡물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2세대 바이오연료의 개발이 전세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해답이 돼주기를 기원합니다.

공해로도 돈을 번다 탄소배출권 거래소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의거해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파는 곳


'공해'라고 하면 흔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나쁘다고 여겨온 공해로 돈을 버는 국가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를 배출하는 권리에 가격을 매겨 거래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사전에 정해진 배출 쿼터만큼 탄소를 소비하지 않은 국가나 기업은 배출권을 팔고, 쿼터를 초과해 탄소를 소비한 국가나 기업은 배출권을 사들이는 곳입니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미국 시카고 기후거래소 등 '기후거래소' 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 10여곳이 설립돼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처음으로 설립됐습니다. 일본에서는 국책은행인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비롯해 주오미쓰이신탁은행, 해외투융자정보재단 등이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에 앞장섰습니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배출권을 팔고 싶은 기업이 유엔에 등록한 배출권을 신탁은행에 신탁자산으로 예탁하면 다른 기업이 그 수익권을 사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배출권을 사고 싶은 기업도 신탁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전세계 공해의 주범인 중국은 2017년부터 국가단위로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본격적인 시행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단계적으로 실핼될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에서 탄소배출거래제가 시행될 경우, 세계 탄소시장 거래량은 2014년 기준 77억 톤에서 두배 이상인 160억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더불어 일본과 중국은 '탄소세' 도입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탄소세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등 각종 화석연료에서 뿜어져나오는 탄소배출량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지난 1990년 1월 핀란드가 처음 탄소세를 도입한 이후 현재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국가들에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1월 탄소배출권거래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업체들도 할달량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으면 남는 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실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서 실제 온실가스 감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거래 부진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수급 간 불균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공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수요만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거래소(KRX)측의 설명입니다. 공급이 부진한 이유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받은 할당량에 여유가 있다는 오해를 살까봐 우려하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배출권을 시장에 많이 내놨다가, 자칫 이듬해에 할당량이 줄어들까봐 쉽사리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이 거래될 2015년 1월에는 온실가스 1t당 8,640원이었지만 2018년 7월에는 2만 8,000원까지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국입니다. 그리고 2020년까지 국가 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그런만큼, 정부 당국도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하게 준비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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