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BIG

 

사이드 카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매매호가 관리제도

 

주가가 폭락하면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는 투매(投賣)에 가담하거나 미래의 차익을 기대해 마구 사들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자칫 자신은 물론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피해를 끼칩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커지면 누군가가 시장에 개입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 본부,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가 이와 같은 역할을 맡습니다.

그럼 사이드카(side car)는 뭘까? 사이드카는 경찰관이 타고 다니면서 교통질서를 바로잡거나 급한 경우 길 안내도 하는 오토바이의 일종입니다.

증권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활동합니다. 과속하는 주가가 교통사고를 내지 않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날 종가에 비해 5%(유가증권시장), 6%(코스닥시장) 이상 등락한 채 1분 이상 계속될 때 발효됩니다. 사이드카가 발효되면 주식시장의 매매호가 행위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됩니다.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린 증시가 진정될 수 있도록 숨을 고르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5분이 지나면 자동해제돼 정상적인 매매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사이트카를 적용하려면 몇 가지 제한규정이 있습니다. 주식시장 매매거래 종료 40분 전(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고, 하루 한 차례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사이드카보다 한 단계 더 강한 것이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원래 '회로차단기'를 뜻합니다. 주가가 급등락 하는 경우 마치 회로차단기처럼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1987년 10월 미국에서 일어난 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 사태인 블랜먼데이(Black Monday) 이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거래 중단 규정에 따르면, 다우존스 평균지수가 전날에 비해 50포인트 이상 등락할 경우 S&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전자주문 거래를 제한합니다. 등락폭이 100포인트 이상이면 모든 주식거래를 30분간 중단하고, 550포인트 이상이면 1시간 동안 중단합니다.

2015년 6월부터 한국증권거래소는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주식의 가격 제한폭이 종전 상하 15%에서 상하 30%로 확대됨에 따라, 손실 위험이 더 커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 1회 발동되던 서킷브레이커를 3단계에 걸쳐 발동되도록 변경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해 1분 이상 지속되면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중단한 후, 10분간 새로 호가를 접수해 단일 가격으로 처리합니다.

2단계 15% 하락, 3단계 20& 하락 시에도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하지만 3단계 20% 이상 1분간되면 당일 시장은 그 즉시 종료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 개장 5분 후부터 장이 끝나기 40분 전인 오후 2시 50분까지 발동할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액면분할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 수를 늘리는 것.

 

증권 관련 기사나 정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가 액면분할(額面分割)과 액면병합(額面倂合)입니다.무슨 뜻일까> 액면분할은  말 그대로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액 1만 원짜리 1주를 둘로 나눠 5,000원짜리 2주로 늘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주식을 나눠도 실제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액면가액 1만원인 주식이 시장에서 3만 원에 거래될 경우 액면가액 5,000원인 주식으로 액면 분할하면, 그 주식의 시장 가격도 15,000원으로 떨어질 뿐, 주주 입장에서는 아무런 이득이 생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액면분할을 할까? 액면분할은 대개 주식의 시장가격이 과도하게 높아 주식거래가 부진하거나 새로 주식을 발행하기 힘든 경우에 실시합니다. 액면분할을 통해 1주당 가격을 낮추면 주식거래가 활성화돼 '주식 유동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유동성이란 원할 때 주식을 빨리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그러나 액면분할이 '만병통치약' 은 아닙니다. 그동안 기업이 실적 호조 등 호재가 없어도 액면분할을 하는 것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액면분할은 증시에서 '마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2018년 들어 '액면분할=주가 상승'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8년 액면분할을 단행한 상장사는 27곳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액면분할의 마법' 을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 주가가 하락한 곳이 절반에 달하고, 이후에도 회복하지 못한 곳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50대 1의 액면분할을 단행했지만, 효과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액면분할 직전 삼성전자의 주가는 250만원대였습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당 가격이 5만 원대로 떨어져 개미 투자자가 몰리고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2018년 5월 4일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후 재상장 절차를 거쳐 5만 1,90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져 한때는 13.7%나 하락했고 2018년 10월 기준 4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 약화와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 감수 등의 우려를 잠식시키기에 액면분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평했습니다. 

 

그렇다면 액면병합은 무엇일까?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반대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액면병합을 하면 주식 유통량이 크게 줄어들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탓입니다. 예를 들어 1,000원인 주식을 5,000원으로 병합하면 주식 거래량이 5분의 1로 줄어듭니다. 

액면분할에 비해 액면병합의 경우, 주가가 오르는 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기업의 기본적인 투자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액면가는 주식을 처음 발행할때 주권 액면에서 적는 금액을 말합니다.

 

 

 

 

 

 

728x90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