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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광시장의 큰손 요우커와 싼커

대량구매와 명품소비로 세계 관광산업의 주 소비층으로 등극한 중국인 관광객

 

2013년 중국은 해외관광 소비국 1위를 차지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여기에는 일명 요우커로 통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요우커는 관광객을 뜻하는 중국어 뤼커에서 나온 말입니다. 초창기 요우커들의 목적은 단순한 관광이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들의 관광형태도 단순한 관광에서 쇼핑 관광으로 변모했습니다. 세계관광도시연햡회(WTCF)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인 해외관광객은 약 9,819만명으로, 이들이 지출한 돈만 약 1,287억달러(약 14조 8,000억원)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1,724만명에 달하며, 이들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약 634만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한국과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과 한국의 음악, 영화 등 한류(韓流)가 큰 몫을 한 것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의 1인당 평균소비액은 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무척 큽니다. 이들이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명품, 화장품, 가전 등 매우 다양합니다. 공통점은 고가의 물품을 구입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대량으로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저렴한 인건비로 부를 축적한 세계의 공장 중국은 현재 전세계를 호령하는 소비강국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여러 유럽국가와 관광지들은 다양한 유인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무려 중국 관광객을 모으는 광고에 2억 5,000달러(약 2,895억원)를 지출했으며, 영국의 해롯백화점에서는 중국어를 하는 직원 70명을 채용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요우커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족인 '싼커(중국인 개별여행객)'도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인의 해외 여행 횟수는 1.3억회였고, 이 중 자유여행의 비중이 53%였다고 합니다. 자유여행은 대부분 싼커에 의해 이뤄집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특히 많이 몰리는 면세점에서도 싼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16년 1~9월까지 업계 1위 롯데면세점 소공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 가운데 싼커의 비중이 4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싼커 한 사람이 한국에서 쓰는 돈은 평균 2,843달러(약 290만원)으로 요우커의 1인당 지출경비(2,319달러)보다 조금 많은 편이었습니다. 2017년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 내 반한 감정이 빠르게 확산되며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일도 있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백화점, 면세점 그리고 관광업계가 돌아온 요우커와 싼커를 맞이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에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보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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