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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과 체험 기반의 차세대 저널리즘 가상현실 저널리즘

 

인터넷 미디어의 이해

1990년대 인터넷 사용이 확산되면서 전통적 신문사와 방송사들은 그동안 제작하던 신문과 방송을 인터넷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이때 인터넷은 단순히 신문과 방송의 연장선이었을 뿐, 인터넷 자체가 뉴스나 콘텐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포털 기업 네이버와 다음에 뉴스 플랫폼 서비스가 제공되고, 뉴스 콘텐츠가 인터넷의 주요한 콘텐츠로 등장하면서, 언론사들은 온라인 뉴스 플랫폼에 알맞은 뉴스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지면이나 공중파를 통해 유통되던 신문과 방송 콘텐츠를 인터넷에 그대로 옮겨 담는 수준을 넘어서 인터넷을 위한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가 포털 사이트를 넘어서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언론사들은 새로운 경쟁 국면에 돌입합니다. 그 결과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소셜 영상, 카드 뉴스, 뉴스 큐레이팅,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뉴스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뿌리 깊은 전통을 쉽게 벗어날 수는 없어서, 새롭게 시도하는 멀티미디어 뉴스조차 대중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꿀 만한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가상현실 저널리즘입니다.

 

 

 

 

 

 

시청자에게 뉴스 현장을 체험하게 하라

가상현실 저널리즘은 사용자의 시각을 2차원 사각 스크린에 속박시키지 않고, 현장을 360도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뉴스 보도의 사실성, 정확성, 몰입성을 높입니다. 영상 촬영자가 뉴스를 취사선택ㄹ하는 게이트키핑(gatekeeping)이 최소화되며 뉴스 구독자에게 스스로 현장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콜럼비아 저널리즘 스쿨의 마이클 셔드슨(Schudson) 교수는 저널리즘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 확대를 꼽았습니다. 

가상현실 저널리즘은 자신의 물리적 환경 바깥의 삶이나 쉽게 접촉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VR 저널리즘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끈 사건은 2013년 8월에 노니 데라페냐(Nonny la Pena)가 제작, 발표한 VR 보도물 〈로스앤젤리스에서 굶주림(Hunger in Los Angeles) 〉이었습니다. VR 기어를 착용하고 참여한 사용자들은 VR 영상 속의 쓰러진 남자를 밟지 않으려고 급히 물러서는가 하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고 또는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국내외 언론사들이 가상현실을 새로운 시대의 저널리즘 콘텐츠로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들을 지루하지 않게 몰입시키면서 뉴스를 통해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새로운 뉴스 전달 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60도 가상현실 영상의 가치와 흥미로움을 세계에 확산시킨 것은 뉴욕탐임스였습니다. 2015년 11월 5일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가상현실 뉴스 앱 'NYT VR'을 공개하고 100만여 명의 정기 구독자에게 가상현실 디바이스를 배송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VR 저널리즘은 "당신은 지금 뉴스현장에 있습니다."라는 아이디어를 구현했습니다. 이는 뉴스의 패러다임이 읽기에서 보기를 넘어 체험하기로 넘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미디어 생태계의 혁명적 변화

중요한 사례로는 2016년 7월에 리와인드(Rewind)가 제작한 스페이스워크 가상현실(Spacewalk VR)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나사의 우주 비행사 프로그램을 토대로 미래 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15분 동안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를 돌아다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지구에서 250마일 떨어진 곳에서 우주 비행복을 입고 정거장 외측에 발생한 대미지를 직접 확인하는 미션을 무중력 상태에서 수행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가상현실 저널리즘을 선도하고 있는 언론사들 중 하나입니다. 2015년 4월에 처음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공개하여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유료 독자들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가상현실 저널리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링컨센터 무대 뒤편의 발레리나(Backstage with an Elite Ballerina)'라는 제목의 영상 기사는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발레리나 사라 레인(Sarah Lane)의 이야기입니다. 

 

 

 

 

 

고전 발레 작품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주역인 오로라 공주를 맡은 레인이 스튜디오에서 연습하는 모습, 발레 마스터들의 지도를 받으며 2 인무를 준비하는 장면 등을 담고 있어서 마치 현장에서 그를 만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영상 뉴스는 360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월스트리트 저널 앱을 설치한 후 구글 카드보드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현실 저널리즘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영상 촬영, 편집, 스토리텔링 방법 등이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상현실보다 증강현실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 전마동 있습니다.

가상현실 저널리즘의 새로운 세대의 저널리즘 콘텐츠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5년 또는 10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역사적인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미디어 생태계 전체가 혁명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가상현실이 저널리즘의 미래에 중요한 열쇠를 건네고 있는 모습을 말입니다.

 

 

테크 저널리즘(Tech joumalism)

 

가상현실, 인공지능, 드론 등의 첨단 기술과 결합된 저널리즘을 일컫는다.

VR 저널리즘은 기자가 취재한 실제적인 자료를 통해 가상현실을 구성하면, 

시청자가 특정 공간에 들어가 가상현실기기를 착용하고 3D 영상을 형태입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기사를 작성하는 데 사용되는데, 기본자료를 입수한 후 

중요한 데이터를 파악하고, 유형별로 마련해둔 기사 작성 원칙에 따라 문장을 구성합니다.

드론은 사람이 직접가서 취재하기 위험한 곳을 촬영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 이런 방식은 사생활 침해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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