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란 나무에서 뻗은 진화의 가지 소셜미디어

인터넷이란 나무에서 뻗은 진화의 가지 소셜미디어

 

디지털 수당 쟁이, 호모 나랜스의 등장

호모 나랜스(Homo-narrans)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호모 나랜스들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찾아내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신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의 학자 존 닐(John Niels)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인간은 이야기하려는 본능이 있고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이해한다." 라고 설명하며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매스미디어가 절대적인 영향력이 행사하는 환경에서는 호모나랜스들의호모 나랜스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온라인과 스마트폰 그리고 소설 미디어의 확산에 따라 디지털 수다쟁이, 즉 호모 나랜스들의 활동은 전 지구적으로 그리고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디지털 콘텐츠의 바다를 헤엄치며 돌아다니는 이야기꾼들입니다. 

과거와 달리 호모나랜스들은 커뮤니티나 페이스북 친구 같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여, 이를 통해 개개인의 삶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호모 나랜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듣고, 읽고, 보는 행위가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디지털과 인터넷 혁명에서부터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이어지는 기술 혁명의 과정은 사람들의 소통을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해방시키고, 그들의 관계 형성과 상호작용에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독백이 대화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와 소셜 미디어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은 의미가 다릅니다. SNS는 사회적 연결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와 사회적 연결망 사이트(Social network site)를 줄인 말입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는 단순한 네트워크 연결이 아닌 자신의 글, 이미지, 영상 같은 콘텐츠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미디어오 현상을 가리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 미디어를 관심사와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 맺기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또는 플랫폼 사이트라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TV, 신문, 잡지, 라디오 등과 같은 전통 미디어가 일대다(One to many)의 수직적 관계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다양한 이용자들에 의해 생성되고 공유되는 다대다(Many to many)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소셜 미디어 오는 방송 미디어의 일방적 독백을 대화로 바꾸고, 사용자들이 콘텐츠 소비자임과 동시에 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것을 가능케 만들어 콘텐츠 창작과 생산을 민주화, 대중화, 개방화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중요한 특징들은 다음과 같이 간추릴 수 있습니다. 

 

◆ 기존 사회적 관계 중심 :  SNS에서는 전혀 모르던 사람들과 만나서 친해질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사용자 본인이 맺고 있던 사회적 관계들을 중심으로 합니다.

 

◆ 사용자 프로필 등록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또는 핀터레스트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사용자 개인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프로필을 게재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전혀 드러내지는 않는 사용자가 정보의 중심이 되는 허브(hub) 역할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 연결된 사용자 목록 보유 : 자신들과 연결된 사용자들의 목록이 존재합니다. 연결되는 범위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형성과 확산성 :  SNS들은 서로 연동되어 있으며 사용자 목록을 통해 횡단아 가능하기 때문에 공유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콘텐츠와 이야기들은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 쌍방향 대화 지향 : 매스매디어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소셜 미디어는 콘텐츠 제작자와 수용자 간 또는 제작자들 간이나 수용자들의 간의 쌍방향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개방, 공유, 참여가 가능한 민주화 미디어입니다.

 

◆ 연결과 커뮤니티 형성 : 온라인에서 사진, 취미, 드라마, 정치적 이슈 등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모이고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합니다.

 

 

 

 

 

소셜 미디어의 다양한 형태

소셜 미디어는 처음에 블로그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중심으로 전환되었다가 이후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형태와 목적에 따라 소셜 미디어를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소셜 미디어는 채팅, 메일, 동영상, 방송 등 사용자 간 짧은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의 라인과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이 대표적입니다. 한두 문장의 짧은 단문을 작성하여 공유하는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깅으로 분류됩니다.

프로필 기반 소셜 미디어는 특정 사용자나 분야의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자신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싸이월드,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카카오스토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버티컬(Vertical) SNS는 사진, 동영상, 음악, 패션, 게임, 책 등 특정 관심 분야의 정보만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를 말합니다. 버티컬 방식은 관심 있는 공통 주제를 서로 공유하고 나누는 것으로 인스타그램(Instagram), 핀터레스트(Pinterest)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위키피디아 같은 협업 SNS와 비즈니 시를 위한 SNS들도 버티컬 영역에 포함됩니다. 공동 창작과 협업을 위한 서비스를 통해 참여자들 간의 사회적 관계망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는 업무나 사업 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비즈니스 중심의 서비로서 링크나우, 링크드인, 비즈 스페이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사나 방송가에 포스팅된 코멘트와 상품 소개 페이지에 게시된 소비자의 리뷰도 소셜 미디어의 사례입니다. 일군의 연구자들은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처럼 과제를 풀기 위한 참여자들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벌이는 게임 공간도 소셜 미디어에 포함시킵니다.

 

 

소셜 미디어의 무궁한 가지

소셜 미디어의 힘은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데서 비롯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기존의 수직적 형태의 미디어들의 영향력이 약해지게 하고 1인 혹은 소규모로 미디어 활동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거대 규모의 미디어 기업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하나의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멀티미디어를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기술 덕분입니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전통적 미디어가 다루지 않는 관점과 주제, 소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란 나무에 블로그, 커뮤니케이션, 마이크로 블로깅, 프로필, 버티컬, 협업, 비즈니스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의 가지가 뻗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새로운 SNS 또는 소셜 미디어들이 출현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우선 전략을 발표하는 것 역시 새로운 형태의 소셜 미디어 탄생을 예견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 나무의 그늘에서 쉬거나 새로 뻗은 가지와 이파리, 꽃과 열매와 친해지려는 마음과 관심,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탐험하려는 모험심만 가지면 됩니다. 그 마음과 모험심을 키우기 위해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연대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연대기

1969년 인터넷의 등장 → 1974년 PC 개발  → 1984년 애플 매킨토시 개발  → 1991년 윈도 3.0  → 1993년 애플 PDA뉴튼, 모자이크 브라우저 등장  → 1994년 넷스케이프 확산, 블로그의 탄생, 아마존 닷컴  → 1995년 익스플로러 개발, 자바스크립트  → 1999년 텐센트 QQ, 싸이월드  → 2001년 위키피디아  → 2003년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 2004년 페이스북  → 2005년 유튜브  → 2006년 트위터  → 2007년 텀블러, 애플 아이폰  → 2008년 구글 크롬 브라우저  → 2009년 삼성 갤럭시, 시나 웨이보  → 2010년 애플 아이패드, 핀터레스트, 위켓, 빙글, 라인 2012년 카카오스토리  → 2014년 W3C HTML5 발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인수  → 2017년 구글과 애플 AI우선 전략 발표, 페이스북 VR, AR, AI, 카메라 우선 서비스 발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SNS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생성·유지·강화·확장해

나간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관계망을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유통될 때 더욱 큰 의미를 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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