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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없은 은행, 인터넷 전문은행의 탄생

 

인터넷 전문은행이 몰고 온 긍정적인 변화들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2개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했다. 2016년 11월 30일 금융위원회가 국내 인터넷 은행 사업자로 카카오와 KT를 선정하면서, 1992년 평화은행 이ㅏㄴ가 이후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했다. '핀테크의 꽃'이라 불리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로, 기존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가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최소한으로 운영하거나 영업점 없이 업무의 대부분을 현금자동지급기(ATM)나 모바일 등 배대면 채널을 통해 서비스하는 은행이다.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저성장, 저금리로 인해 영업 환경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비용 절감을 위한 지점 폐쇄 및 소형화 등 대면 채널을 축소하고 있다. 국내 성장된 은행들 기준으로 지점 수는 2012년 5,715개에서 2016년 5,342개로, 임직원 수는 2014년 9만 123명에서 2016년 8만 6,834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줄어든 대면 채널에 대한 보완책으로 비대면 채널의 모바일 뱅킹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 뱅킹의 이용 건수는 이미 PC 기반의 인터넷 뱅킹을 뛰어넘었다. PC 기반 인터넷 뱅킹의 일평균 이용 건수가 2014년 이후 3,500만 건 수준에 머물러 있는 동안 모바일 뱅킹은 6,000만 건에 도달했다. 이제 일반 은행들의 주 채널은 지점, PC기반의 인터넷 뱅킹이 아니라 사실상 모바일 뱅킹으로 변모했다.

 

 

 

 

해외송금시, 시중은행 수수료료의 10% 수준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의 시중은행에 비해 가진 장점은 높은 금리, 저렴한 수수료, 편리한 서비스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지 않아서 생기는 비용 이익을 고객에게 추가 금리로 되돌려 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는 것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가장 큰 장점이다. 케이뱅크의 입출금 통장은 최고 1.2%, 정기예금은 1.52%의 이율을 보장하고 있어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다. 특히 금리가 낮고 한도가 큰 신용 대출 상품은 대출 대란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최저 2.86%, 케이뱅크는 2.67%로, 평균 3%가 훌쩍 넘는 시중은행들의 상품에 비해 금리가 훨씬 낮다. 한도 역시 케이뱅크는 최대 1억 원, 카카오뱅크는 1.5억원으로 시중은행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대출 시 심사 과정도 비대면 거래로 진행된다는 점도 다르다. 대출 신청의 경우 신용 조회에 동의하면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등 신용 대출 관련 기본 서류가 없어도 국민연금 납입액 조회를 통해 자동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가 결정된다.

 

 

둘째,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이다. 특히 해외 송금의 경우 카카오뱅크에서는 5,000달러를 송금 시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은 5,000원 정도이다.

시중은행의 해외 송금 수수료의 10%정도이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5,000달러 이하 송금시 5,000원, 초과하면 1만원의 수수료만 낸다. 일본, 태국, 필리핀은 금액과 상관없이 8,000원이고, 송금 대상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22개국이며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12종이다. 해외 송금 비용은 송금수수료,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돈을 보내는 사람은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내고 받는 사람은 받은 은행에서 수취수수료를 낸다. 카카오뱅크의 해외 송금 수수료가 저렴한 이유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시티그룹과 제휴를 통해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시티그룹의 네트워크 망을 이용해 현지 금융회사와 연결하고 카카오뱅크는 이에 대한 비용을 지급한다. 해외 송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한 고객은 주로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이런 고객들은 보통 시중은행의 지점을 방문하여 한 곳을 외국환은행으로 지정하고 외화 거래를 하고 있다. 카카오 뱅크는 이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거래 외국환은행 지정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을 통해 신청해서 팩스로 서류를 보내면, 카카오 뱅크가 확인 후 처리한다. 지정 후에는 같은 사람에게 2회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로 정보를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송금에 걸리는 시간이 30초 내로 단축된다.

 

 

 

 

셋째, 해외 송금의 경우처럼 빠른 속도와 편리함이 장점이다. 물론 모바일 뱅킹 중심의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앱 서비스는 예전에 비해 굉장히 빠르고 편리해졌다. 하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확연히 다른 속도와 편리함, 친숙함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모토는 "같지만 다른 은행"이며 다른 어떤 은행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은행이라는 점을 광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은 계좌 개설 단계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OPT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든 빠르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상대방의 계좌 번호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나 카카오톡 주소록을 이용하여 이체와 송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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