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BIG

경제 이야기 2-상장

증권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품목(종목)으로 지정하는 일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주식회사가 있지만 이들 기업의 주식이 모두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의 주식이 정상인지 점검한 후에 거래를 허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증권거래소가 특정 주식에 대해 거래소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을 상장(上場, listing)이라고 합니다.

공부를 잘한 학생에게 주는 상장이 아니라 '증시에 명패(銘牌)를 내건다'는 뜻입니다. 영어인 'listing' 도 '증권거래소 시세표 목록에 이름을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상장은 특정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될 수 있는 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주식이 상장되면 발행회사의 사회적 평가가 높아지고, 증자 등을 하는 것도 쉬워집니다. 

그런데 아무 기업이나 상장기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장을 하려면 증권거래소의 엄격한 상장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증권거래소에서는 왜 주식회사 상장요건을 엄격하게 제한할까? 그 이유는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주식시장과 경제 전체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기업이 갑자기 부실경영으로 부도가 나거나 파산한다면 이 회사 주식을 산 투자자는 한순간에 투자금액을 잃게 됩니다. 그러면 부실기업을 상장시킨 증권거래소에 대한 불신과 원망의 골만 깊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증권거래소는 기업의 자산규모, 주주수, 경영실적 등 일정한 심사 기준을 만들어서 엄격하게 선별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증권을 상장하려는 회사는 필요한 자료와 함께 수수료 납부 등 각종 의무를 다하겠다는 계약서(사장계 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상장 후에도 일정한 요건에 미달하거나 계약을 위반하면 상장을 폐지당합니다.

 

 

 

 

 

 

봉 차트

일정 기간 동안 주가를 봉의 형태로 표시한 차트의 유형 중 하나

 

주식투자자에게 있어 주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의 향후 행보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가 차트'입니다.

주가 차트에는 수급의 변화, 시세 추이, 과거 투자 패턴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주가 차트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주가차트가 향후 주가 흐름의 모두 담고 있다면 주식투자자들은 모두 주식 갑부가 됐을 겁니다. 그러나 주식으로 대박이 아닌 쪽박을 치는 투자자들이 훨씬 많다는 점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주식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차트에는 매일 종가를 직선으로 이어서 나타난 '선형 차트', 일정 기간 동안 시가, 종가, 고가, 저가를 하나의 봉(捧, 막대기)에 표시한 '봉 차트', 주가의 사소한 변화는 제외하고 중요한 

변화만을 간략하게 표시해 투자 시점을 쉽게 파악하게 해주는 '점 도형 차트(P&F 차트)', 주가가 상승으로 돌아설 때나 하락할 때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법인 '삼선전환도' 그리고 '상관 곡선'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를 봉으로 표기하는 봉 차트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봉 차트라는 이름은 주가 차트 모양이 마치 길쭉한 막대와 붙여진 겁니다. 미국에서는 봉차트를 양초 모양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캔들 스틱 바(Candle stick Bar) 차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봉차트에는 시가(始價, 주식 개장 시간 때의 주식 가격), 종가(終價, 주식 폐장 시간 때의 주식 가격), 최고가, 최저가 등이 모두 표시돼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고가와 최저가는 막대기(봉) 아래와 위에 선으로 표시합니다. 이때 그날의 종가가 시가보다 낮으면 파란색 막대로 표시하고 이를 '음봉(陰捧)'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반대로 그날의 종가가 시가보다 높으면 빨간색 막대로 표시하고 이를 '양봉(陽捧)'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파란색 막대, 즉 음봉이 3일 연속 나타날 경우, 이를 흔히 '흑삼병(黑三兵)'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양봉이 3일 연속 이어지는 것은 '적삼병(赤三兵)'이라고 부릅니다. 적삼병은 주가가 앞으로 상승세를 보인다는 애기입니다. 빨간색 막대 3개가 놓여 있는 모습이 마치 창을 든 붉은 병사 세명의 모습 같다고 해서 적삼병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빨간색 막대가 적삼병이라면, 파란색 막대는 흑삼병이 아니라 '청(靑) 삼병'이라고 불려야 하지 않을까? 흑삼병과 적삼병은 일본에서 처음 만들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주가 하락을 표기할 때 파란색이 아니라 검은색을 사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흑삼병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봉 차트는 매일 길이가 조금씩 차이나 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봉 차트 길이는 주가 변동 폭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봉 차트 길이가 길다는 것은 그날의 주가 변동 폭이 컸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봉 차트는 하루가 아닌, 일주일, 한 달 등을 표기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캔들 1개가 1분 동안의 주가를 나타내면 '분봉(分捧)', 하루 동안의 주가를 나타내면 '일봉(日捧)', 일주일 동안의 주가를 나타내면 '주봉(週捧)', 한 달 동안의 주가를 나타내면 '월봉(月捧)'이라고 부릅니다.

 

 

 

 

 

PBR

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장부가치와 시장가치를 비교할 사용

 

증권 관련 뉴스를 보면 PBR, PER, EV/EBITDA 등의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알짜 주식을 고르는 요령을 말할 때도 이 용어 들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하나씩 알아봅시다.

PBR: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어로, '주가순자산비율'입니다. 기업의 청산가치(장부상의 가치)와 시장가치를 비교해보는 방법으로 쓰이는데, 주가를 1주당 자산가치로 나눠 구합니다(PBR=주가÷1주당 자산가치), 따라서 PBR이 높다는 것은 재무상태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고, 낮다는 것은 재무상태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입니다ㅓ. 즉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된 것입니다.

PER : 'Price Earning Ratio'의 약어로, '주가 수익비율'입니다. PER는 주가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료로 주가를 1주당 예상 순이익으로 나눠 구합니다(PER=주가 ÷ 1주당 예상 순이익), PER 수치가 낮을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금에 비해서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높을수록 고평가 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V/EBITDA : EV는 'Enterise Value'의 약어로, '시장가치'라는 뜻입니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약어로, '세전 영업이익'이라는 뜻입니다. EV/EBITDA는 기업의 시장가치(EV)를 세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으로, '현금 흐름 배수'입니다. 이는 기업의 가치라 할 수 있는 현금을 창출해낼 수 있는 능력이 시가총액에 비해 어떻게 평가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과 마찬가지로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PBR, PER, EV/EBITDA 모두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입니다.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식투자로 쪽박 차는 일을 피하려면 적어도 PBR, PER, EV/EBITDA 정도는 잘 알아둬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