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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존재감(Business Presence)만으로 효과를 본 기업들

보통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은 소셜미디어를 시작하여 운영하는데 서툰 점이 많습니다. 또 소셜미디어를 운영할 여건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종일 접속 한 번 할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소설미디어는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계정이 있어도 운영을 못한다면 소용없지 않은가 오히려 불통에 인한 나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니 차라리 만들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의문에 더해 '제대로 운영이 가능할 때까지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지 말라'고 가르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꼭 그것이 유일한 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가 소통을 위한 도구이나 현실적으로 모든 사용자와 기업이 소통의 전문가처럼 유연하고, 체계적인 조직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셜미디어는 브랜드 위상, 소셜미디어사용 목적에 등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운영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미디어를 처음 운영하는 것은 걸음마를 걷기 시작한 아이와 같은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좋은 소통'이라는 달리기를 못 한다고 탓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은 페이스북 페이지나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도 찾아올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소통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리혀 감사할 일입니다.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단계가 있습니다. 이미 소셜미디어를 잘 운영하고 있는 유명 기업들이라도 처음 거쳐 가야 하는 단계입니다. 그것은 소셜미디어에 비즈니스 존재감을 표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어떤 회사이며, 소셜미디어 내의 어디에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모든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이 비즈니스 존재감을 나타내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소셜미디어 운영이 서툴거나 소셜미디어 계정이 있지만 운영하지 못할 상황이라도 먼저 소셜미디어 내에 존재감을 나타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해야 한다면 우선 페이스북 프로필 계정을 만들고, 페이지를 개설하고, 트위터에 계정을 만드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경우 페이스북 프로필만 지속해서 운영해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페이지를 개설하고, 계정을 만드는 것을 단순히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드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비즈니스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등록해서 노출되도록 해야 합니다. 

상호, 하는 일, 연락처, 위치, 주요 상품이나 서비스 등 공개 가능한 정보를 최대한으로 등록한다면 일단 비즈니스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예상치 못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복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한복 소서노'라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복 산업은 그 환경이 열악하여, 영세한 기업이 많습니다.

중소기업이라 하지만 소서노 역시 직원이 몇 명밖에 되지 않는 곳입니다.

소셜미디어 전문가도 없었습니다. 소서노의 대표는 소셜미디어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한복 디자이너중 한 사람이 소셜미디어 운영을 배우도록 했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소셜미디어 운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 해당 직원은 '한복 소서노'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소통을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팬 수가 300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한복을 만드는 소서노의 존재를 페이스북에 알리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일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연히 소서노 페이스북 페이지를 본 일본 사업가가 페이지의 커버 사진을 보고 재일교포를 통해서 연락한 것이었습니다.

'미윤기'라는 한방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데 자신이 찾는 화장품 이미지와 소서노 한복이 가장 어울려 광고 화보 촬영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13년 1월에 일본에서 실무자들이 방문하여 화보 촬영을 했고, 화보 촬영과 스튜디오 대여만으로 대략 천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기업 차원에서 천만 원 매출은 적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소통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페이스북 페이지의 커버 사진과 연락처 정보만으로 이런 수익을 올리 수 있었다는 점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 내의 비즈니스 존재감을 해당 기업에 예상치 못한 유익을 줄 수도 있습니다.

 

 

 

 

조립식 분전반을 만드는 '엘씨 파워코리아'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2010년 9월에 개설했지만 거의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팬 수가 20명도 안 되는 것을 보면 방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페이지를 통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페이스북을 서핑하던 몽골의 사업가가 이 회사의 제품을 보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처음에는 스팸 메시지로 판단하여 무시했으나 한국인 통역사의 도움을 빌려 걸려온 국제전화를 받고 스팸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문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엘씨 파워코리아는 적은 물량이지만 몽골에 자사의 제품 '스피드 바'를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방치된 페이스북 페이지라도 비즈니스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면 언제든지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존재감이란 소셜미디어 내의 광고판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사또 감자탕' 이란 음식점이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주인 할머니와 종업원들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줄 모릅니다. 페이스북의 프로필이나 페이지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팬 수가 약 40명 정도 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했던 '자영업체 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 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최동익 대표라는 분이 주인의 양해를 구해 만들어 준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이지를 이곳을 아는 몇몇 사람들이 약속 장소 정보를 알려주는 데 이용했었고, 그에 인한 매출이 조금씩 발생했습니다.

간판처럼 사용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만 그 간판의 정보(약도, 연락처 등)를 보고 그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한복 소서노', '엘씨 파워코리아', '사또 감자탕'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제대로 운영을 하거나 고객과 잘 소통하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어떤 존재이고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페이지를 통해서 실제 사업장으로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제대로 된 소통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비즈니스 존재감은 이들의 서비스나 상품이 필요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결국은 사업기회나 사업제안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페이스북 내에서 비즈니스 존재감을 구축하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기본 모델의 개념입니다.

기본모델 페이스북 마케팅 개념은 기업이 페이지를 개설하고, 그 페이지를 통해서 정보(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은 그 페이지(기업)의 팬이 되어 자신의 의견을 남기고, 페이지를 통해서 기업과 소통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페이지를 다른 이들에게 알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페이지의 팬 수가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게 되는 모델입니다.

마케팅 프로모션이나 캠페인, 이벤트 등이 없는 아주 단순한 마케팅 개념입니다. 어쩌면 마케팅이  아닌 존재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페이스북 안에 내 페이지가 있다는 존재감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기업 또는 작은 동네의 상점이라 할지라도 시작은 페이지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이 존재감을 만들고 고객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모드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소셜미디어 안에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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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인사이트

1.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시작은 소셜미디어 아예 기업의 존재감을 만드는 것입니다.

2.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큰 기업이나 작은 소상공인이나 그 시작은 공평합니다. 비즈니스 존재감을 만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3. 페이스북에서 존재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정을 만들고 페이지를 개설해야 합니다.

4. 오프라인의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라도 페이스북 안에 그 비즈니스 존재감을 구축하면 예상치 못한 사업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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