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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ARKETING

승자독식의 시대 양극화

블랙데블 2021. 10. 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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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의 시대 양극화

서로 다른 계층이 서로 더 멀어지고 달라지는 현상

 

 

양극화는 주로 사회적 양극화와 경제적 양극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빈부격차, 불평등, 차별화 등 사회적 양극화가 경제적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양극화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예는 2011년 미국에서 벌어진 '월가를 점령하라(Qccupy Wall Street)' 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최상위 1%가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현실에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느낀 나머지 99%가 거리로 뛰쳐나온 것입니다.

미국은 양극화가 가장 극심한 나라입니다.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미국의 소득 상위 1%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1980년대 10%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양극화가 무서운 이유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해지면 중산층이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하위계층도 중산층으로 신분 상승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즉 양극화는 빈곤층을 더욱 양산하는 부작용의 주된 원인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교육이 신분상승을 이끄는 사다리 역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애기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은수저' 나 '금수저'를 능가하는 '다이아몬드 수저'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사회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성공하려면 자기 능력보다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속담도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셈입니다. 이처럼 교육이 신분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암할 때, 사회·경제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국가적 대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가 기초연금, 청년수당,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 재분배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다양한 '신분 사다리'를 만들어 계층 간 격차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기업과 부유층의 사회적 책임도 필요합니다.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 가 살아 숨 쉬어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자본주의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해서라도 가진 사람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열린 자세, 따뜻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는 시점입니다.

 

 

 

 

 

 

삼성의 실적발표가 궁금하다 어닝쇼크

기업이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기업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을 때 시장이 받는 충격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를 발표하는 시기는 무척 중요합니다. 금융관계자는 물론 정치, 사회, 일반 국민까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귀를 쫑긋 세웁니다. 발표가 난 후 경제기사를 살펴보면 '삼성 실적 발표 어닝쇼크', '어닝서프라이즈'라는 단어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주식시장에 성장된 기업은 보고서를 통해 정기적으로 기업은 보고서를 통해 정기적으로 기업실적을 발표해야 합니다. 그중 사업보고서는 기업의 재무상황, 경영실적 등을 담아 일명 '기업 성적표'라고 불립니다. 기업실적을 담은 기업 성적표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해 합리적인 특장 활동의 이뤄지도록 하고, 투명한 정보로 투자자를 보보 하는 것이 이 사업보고서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성장사가 기한 내에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거래소에 이를 제출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 기업의 영업이익(operating profit)과 수이익(net profit)을 어닝(earning)' 이라고 합니다.

어닝의 사전적인 뜻은 '소득', '수입' 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실적'을 의미합니다. 순이익은 전체 매출액에서 물건을 만드는데 들어간 총비용을 뺀 것이고, 여기서 원가, 인건비, 세금 등을 뺀 것을 영업이익이라고 합니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영업이익이 기업의 경제활동 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매출액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연말에 집중적으로 실적을 발표합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연말을 어닝시즌(earning season)이라고 부릅니다. 어닝쇼크(erarning shock)는 기업이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것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실적(earning)이 좋지 않아 충격을 받은(shick)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기업실적이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좋은 경우에는 무엇이라고 할까?

실적(earning)이 좋아서 깜짝이라는 표현의 우리말로는 '깜짝 실적'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의 이와 같은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어닝시즌에 실적이 좋으면 기업의 주가가 껑충 뛰고, 실적이 나쁘면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실적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를 정리해봅니다.

 

◆ 매출액 : 특정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판매한 총량

◆ (매출)총이익 :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것

◆ 영업이익 : 총이익에서 원가, 인건비, 세금 등을 뺀 것

◆ 순이악 : 총수익에서 비용을 뺀 것

◆ 당기순이익 : 일정기간의 순이익, 경상이익에 특별이익을 더하고 특별손실을 뺀 후 법인세를 뺀 것

◆ 경상이익 :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수익을 더하고 영업외 비용을 뺀 것

◆ 세전이익(=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 경상이익에서 특별이익을 더하고 특별손실을 뺀 것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젠트리피케이션

낙후된 지역이 개발되면서 기존에 있던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

 

경리단길, 망리단길, 송리단길..... 요새 SNS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경리단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남산 하얏트호텔 인근을 말합니다. 이 지역은 원래 이태원과 용산 미군기지의 베드타운(bed town)이었습니다. 주로 이 지역에서 머물던 미국과 외국인들은 주점과 클럽 등 상가가 있는 이태원에서 시간을 보낸 후 밤늦게 이곳 근처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지금은 좀처럼 그런 것을 찾아볼 수가 없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것이 180도 변해버렸거든요

1년 9개월이나 되는 시간동안에 모든 것이 황폐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소상공인 그리고 이태원도 역시 상가가 많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옛날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 랩 가져봅니다. 이 동네에는 6.25 전쟁 이후 이태원 시장을 중심으로 미군기지에서 나온 물품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거주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편으로 일반 주택이나 빌라형 주택을 만들어 미군이나 외국인들에게 월세를 받아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경리단길은 미군의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비교적 고급스러워 보이는 주택이나 상가 등이 등장해 옛날의 허름한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지금은 카페, 프랜차이즈 음료점, 음식점 등이 대거 들어섰으며, 20~30대가 주로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거의 모든 상점들이 폐업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전에는 비교적 발전이 더딘 지역이 어느 날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되는 것은 지역 발전 차원에서 볼 때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을 때보다 지역이 발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박수칠 일입니다.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별로 받지 않았지만, 새롭게 개발되면서 명소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을이 새롭게 바뀌면서 이들을 모두 수용할 만큼 아파트나 상가건물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과거 낙후지역 시절 이들 지역에서 낮은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하거나 주택 월세를 내던 사람들이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임대료와 월세가 크게 오르면서 이들 저소득층은 돈을 더 내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이들이 돈을 더 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돈이 넉넉하지 않아 결국 다른 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낙후된 변두리 지역이 발전하면서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거 몰려 원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고 부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주(地主)·신사 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 에서 나온 말입니다. 젠트리 파이(gentrify)가 '특정 지역이나 사람을 고급으로 바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젠트리피케이션을 '고급 주택화(化)'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영국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1964년 런던 동쪽에 있는 이스 링턴(Islington)을 예로 들면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스 링턴은 런던에서 쇠락한 주거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다른 지역에 살던 중산층이 대거 몰리고 원주민이던 지역 주민들이 역으로 다른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게 됐습니다.

위의 예처럼 젠트리피케이션은 기존 거주자들이 급등하는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살던 곳을 떠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이 '둥지 내몰림' 이라는 슬픈 표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정부는 도시개발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생협약제도를 도입하는 등 '3증 안전장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세입자의 생활이 안정되도록 하겠다는 애기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가임대차 보호법을 고쳐 임대료 인상을 억제해 세입자가 불이익을 받는 일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임대상가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공공임대상가는 임대료 인상으로 쫓겨나는 영세상인을 받아줄 공간을 말합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런 방안이 성공하면 한국에도 문을 연 지 100년이 넘는 이른바 '100년 가게'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는 100년 가게가 무려 2만 2,000곳이 있는 반면, 한국은 고작 90곳에 불과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부터 경제 발전의 초석을 갖춰 지금의 일본 경제를 일궈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1950년 6.25 전쟁으로 국토가 폐허화된 후 경제발전에 주력한 지 60년도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처럼 100년이 넘는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늦지 않았습니다. 정부도 30년 이상 영업해온 우수음식점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젠트리피케이션의 최대 쟁점인 상가 임대계약갱신 기간도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300곳에 달하는 '100년 가게' 후보 점포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이는 연간 78만 곳이 창업했다가 그해에 무려 71만 곳이 폐업할 정도로 잦은 우리나라의 창업-폐업의 악순환을 깰 수 있는 좋은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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