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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3차원 인쇄 전쟁 중 3D 프린팅

3차원 물체를 만드는 제조기술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인쇄는 1차원입니다. 종이에 글자나 도표, 그래프 등을 인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3D 프린팅은 물체를 3차원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즉 적당한 높이와 넓이, 입체 형상을 지닌 물건을 만드는 제조기술을 뜻합니다. 그리고 3D프린터는 평면 프린터와 달리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제 물체를 만들어내는 3D용 제작 기기를 말합니다. 3D 프린팅의 제조 방식은 소재를 층층이 쌓아올리는 방식입니다. 기존 제조업은 큰 원재료를 자르거나 다듬는 절삭가공 방식이지만, 3D프린팅은 3차원으로 설계된 도면을 무수히 많은 2차원 단면으로 나눈 후 쌓아올려 입체적인 사물을 만듭니다. 설계도만 있으면 곧바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재료손실이 적어 개인 맞춤형 소량생산에 적합한 점이 특징입니다. 조금 전문적인 용어를 쓰면, 3D프린팅은 적층가공(additivemanu facturing) 또는 적층압착(additive pressing)이라고 부릅니다. 적층가공은 가루로 된 물질과 접착제를 사용해 적층(층층이 쌓음) 방식으로 물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적층압착은 3D 프린팅을 할 때 층층이 쌓으면서 압력을 가해 물건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3D프린팅은 3차원 설계도를 3D프린터에 보내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등 각종 소재를 층층이 쌓아 제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쉬운 예를 들면, 마치 레고블록을 쌓아 물체를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3D 프린팅의 장점은 제작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또 3D프린팅을 활용하면 제품 디자인을 쉽게 바꿀 수 있어 디자인 시간을 4분의 1 정도로 단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신제품 출시 기간, 인건비, 물류비도 줄일 수 있다는 애기입니다. 특히 3D프린팅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인공귀, 의족, 보청기 등을 만드는 데도 활용돼 의료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3D프린팅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많은 기업이 이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 람보르기니는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3D 프린터를 이용합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시제품으로 테스트를 해본 후 직접생산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통해 기존 제작비용 4만 달러를 3,000원 달러로, 제작기간 4개월을 20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철 럼 세계적 기업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3D프린팅 사장규모가 2015년 110억달러(12조 6,000억원)에서 2019년 267억달러(30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3D프린팅 기술의 발전은 눈부십니다. 2017년 1월, 스페인의 한 연구팀이 인체 피부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뼈와 연골 등 신체 조직과 보조기구도 적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해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으리라 전망됩니다.

 

 

 

 

그러나 3D 프린팅 시장이 그저 장밋빛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제품을 만들 때 3D 프린터를 쓰면 제품을 만드는 단계마다 프린팅이 필요해 개당 생산속도가 기존 자동화보다 느리기 때문입니다.

3D 프린팅에 사용되는 소재도 문제입니다. 플라스틱, 목재와 일부 금속 분말만 소재로 사용하므로 강철, 세라믹 등과 비교하면 내구성이 부족합니다. 초콜릿, 밀가루, 버터 등 식품이나 활성 세포, 생체조직, 맞춤약 제조를 위한 화합물 등 인체와 관련 있는 소재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야 하는 문제도 걸려 있습니다. 지적재산권 문제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기존 제품 구조를 설계도로 옮겨 3D 프린트를 해보면 완제품의 외부 디자인과 부품의 구조·기능까지 복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세부 디자인 복제가 가능해져 지적재산권 침해가 쉬워지고 디자인이 불법 유통되면서 분쟁도 늘어날 수 있다는 애기입니다.

 

 

부정부패에 호루라기 부는 휘슬블로어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내부고발자

 

휘슬블로어(whistle blower)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인데 '내부고발자, 밀고자, 경찰 등에 정보를 누설하는 사람'을 뜻하는 속어입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딥 스로트(deep throat)'가 있습니다. 이는 '깊숙한 목소리'라는 뜻으로, 익명의 내부고발자를 가리킵니다. 딥 스로트는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하면서 사용한 '베일에 가려진 정보제공자'를 뜻하는 암호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부 공익선고자' 라는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휘슬블로어나 딥스로트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기업체나 공직기관 등 조직의 내부 비리를 걸러내는 통제장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의를 보면 호루라기를 불어 멈추게 하듯 부정부패 행위를 감시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청렴위원회가 중심이 돼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휘슬블로어는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eaks)입니다. 하와이어로 '빨리'를 뜻하는 'wiki'와 '누설하다'는 뜻의 'leak'를 합성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6년 아이슬란드에 설립된 위키리크스는 정부와 기업, 단체의 비윤리적 행위를 알리는 전문 사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는 2011년 9월 미국의 외교전문 25만여 건을 공개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 떠들썩했던 휘슬블로어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입니다. 2013년 6월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감시하는 프로그램인 프리즘(PRISM)을 통해 민간인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폭로에 따르면, NSA는 자국민의 검색기록, 사진, 동영상 같은 방대한 사생활을 수집했습니다. 이처럼 국가가 권력을 이용해 국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한 사실은 많은 사람의 분노를 샀습니다.

현재 스노든은 미국 정부의 보복을 피해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상태입니다. 스노든 사태는 세계 경찰을 자임하는 미국의 치부를 드러낸 대표적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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