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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도 없이 27만 대를 예약 판매한 페블의 스마트워치

페블 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에 있는 내용을 손목시계로 무선 전송해서 보여주는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창업과 함께 제품을 만들지도 않고 

무려 27만대의 예약 주문을 받아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보고도 믿지 못하는 시대에 페블은 봉이 김선달처럼 어떻게 제품도 만들기 전에 27만 대의 시계를 팔아치울 수 있었을까

 

 

 

 

자전거 타다 제품 아이디어 떠올려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08년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던 25세의 미국 대학생 에릭 미기코브스키(EricMigicovsky)는 자전거를 탈 때마다 주머니 속에 넣어둔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받거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몹시 불편했습니다.

자동차만 타고 다니던 미국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불편함이었습니다.

에릭은 기숙사에 틀어박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블랙베리와 무선으로 연동되는 스마트 손목시계의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에릭은 이 아이디어로 실리콘밸리 투자회사로부터 37만 5,000달러의 투자를 받아 블랙베리와 연동되는 스마트워치인펄스(inPurs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블랙베리를 넘어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싶었지만 투자비 부족으로 더 이상

개발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투자를 받기 위해 실리콘밸리 투자회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손길을 

내미는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뭔가 더 강력한 것이 필요한데 우리 킥스타터로 갑시다!"

투자회사 대표의 충고를 받아 에릭은 조심스럽게 킥스타터(Kickstarter)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킥스타터는 크라우드 펀딩 전문 사이트로, 좋은 아이디어를 오려면 참가자들이 그 아이디어를 평가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금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에릭은 10만 달러 후원을 목표로 '폐블 워치(Pebble watch) 개발 아이디어를 공개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나자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시간 만에 6만 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몰려 1,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후원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한화로 100억 원이 넘는 거액입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페블 테크놀로지는 킥스타터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 외에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예약판매를 실시, 19만 대를 추가로 주문받아 모두 27만 5,000대의 사전 예약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페블 스마트워치

 

 

 

 

 

돈도 모으고 제품도 미리 팔고

페블 워치는 킥스타터 역사상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크라우드 펀딩에 뛰어들고 있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만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도 힘들지만, 돈을 모으고

난 후에도 실제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성공하는 경우는 더욱 적습니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그것을 생산, 판매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돈을 모으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페블 테크놀로지는 후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입소문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의 인식을 높임으로써 이후 전개되는 회사 홈페이지 예약판매에

대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킥스타터 홈페이지(www.kickstarter.com)

킥스타터를 통해서 후원한 8만여 명의 투자자들은 제품 아이디어 하나만

보고 투자한 것이지만,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판매를 신청한 19만

명의 사람들은 킥스타터에서 이룬 성공에 대한 입소문 효과로 유입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돈도 모으고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린 것입니다.

후원과 홍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놀라운 방법입니다.

 

 

 

 

마케팅 공부

크라우드 펀딩, 아이디어가 힘! 자금 후 원고 홍보를 한 번에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군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재원 마련을 뜻하는 펀딩(funding)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페블 워치처럼 아이디어는 뛰어나지만 현실화시킬 

자금이 부족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크게 대출, 후원, 투자,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대출

크라우드 펀딩의 대출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 간

직거래 금융 서비스'(P2P, Peer to Peer)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돈을 꿔주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 사이에 권력의 차이가 발생하는 일반 

금융과 달리, P2P 대출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가 필요한 금액과 이 유과 사연을 말하면 사람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자금을 융통해줍니다.

 

2. 후원

페블 워치가 이것에 속합니다.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음반, 공연,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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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

신생 기업에서 자금 융통은 어려운 일입니다. 은행이 원하는 안정적인

기업에서 탈락한 요즘 신생 기업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를

찾습니다.

국내에서는 투자금이 모자라 무산될 뻔한 영화 [[26년]]을 후원자들의

투자금을 모아서 완성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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