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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명-자동차에 눈독 들이는 IT 거물들

 

 

부품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ICT 업체들도 자동차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소속의 연구조직에서 벗어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산하의 별도 독립업체로 거듭난 웨이모(Waymo)는 물론 애플, 우버 그리고 중국 바이두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이 이미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를 실제 수익사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시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들에게 자동차는 또 다른 스마트 단말로써 본래의 사업과 연결되어 기존 서비스들의 이용을 더욱 늘리는 효과도 발생하므로 새로운 자동차 시대의 도래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이들에게는 자동차가 새로운 수익사업일 뿐 아니라 기존의 서비스가 유통되는 새롭고 중요허ㅏㄴ 고객 접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ICT 업체들은 직접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더 많은 제조사에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ICT 사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역시 인공지능 기술로 무장된 새로운 '플랫폼'이다. 웨이모와 우번는 각각 자동차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GM의 투자를 받은 승차 공유 업체 리프트 역시 자동차업체들이 자신들의 기술 일부를 받아들인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활용하여 운전자가 필요 없는 승차 공유서비스를 계획하는 중이다.

 

중국의 바이두는 이 같은 관점에서 2018년 이후 특히 주목해야 할 ICT 업체 중 하나이다. 바이두는 이미 미래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을 지목하고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플랫폼을 위한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바이두는 이를 통해 다수의 협력업체들을 끌어들여 202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미 보쉬와 컨티넨탈(Continental), 하만(Harman)과 같은 부품업체들은 물론 중국의 자동차업체들, 톰톰(TomTom)과 같은 지도업체들도 참여해서 인공지능 등의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더 많은 자동차와 부품업체들의 제품에 탑재되도록 하여 자사의 여러 서비스를 유통 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는 비단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자동차가 활용되는 모든 산업과 인프라, 그리고 개개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전기차나 커넥티드카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파급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관련 업체들의 기술 개발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물론 2018년에도 각국 정부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허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부분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도 엄격한 테스트 조건을 제시할 것임은 당연하다. 한국을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이 허용된 대부분의 국가드에서도 아직 개발자나 오퍼레이터 등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자율차의 운행은 허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17년 8월 독일 교통부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법률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보험업계에서도 자율주행차를 감안한 자동차보험 상품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법 규제 등의

시장환경은 조금씩 변화하는 중이며, 2018년에는 진일보한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험운행를 통해 얻어지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며, 2018년에 접어들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IT 업체들과 자동차업체들의 협력과 경쟁은 더욱 강화 될 수 밖에 없다. 이제 자동차업체들은 하드웨어로서 자동차를 만드는 능력뿐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는 첨단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유 그리고 활용 능력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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