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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성공 전략 모여라(마케팅 사례)

 

빅테이터 분석 매출 상승 베노플러스 겔

 

유유제약은 전문적인 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는 제약회사다. 병원등 의료기관에  납품을 많이 했고, 약국을 통해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많지 않았다. 크게 성공한 제품도 없었다.

회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대중적인 제품을 늘려나가기로 하고 기존 제품을 검토하던 중 베노플러스 겔이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진통소염제로, 출시한 지 이미 20년이 넘은 제품이었다.

"과연 이 제품은 제대로 포지셔닝이 되어 있는 것일까"

유유제약은 새로운 타켓층을 찾기 위해 소비자들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려 했고, 이때 이용된 것이 '빅데이터' 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그 속에서 새로운 타켓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쟁자는 쇠고기와 계란

 

2012년 유유제약은 빅데이터 전문업체에 의뢰해 26억건에 달하는 소셜네트워크 데이털ㄹ 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벌레에 물려 가려운 증상, 탁박상,

부기완화, 멍 완화 등 베노플러스 겔은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었다.

경쟁 제품들도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일하게 베노플러스 겔만 멍을 빼주는 효능이 있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멍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사람들은 멍이 든 경우 치료약을 찾기보다는 여전히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었다.

인터넷에 '멍 빼는 법'으로 검색을 하면은 연관 검색어로 따라오는 단어들이 놀랍게도 '쇠고기' 와 '계란' 이었다.

뒤집어 말하면, 멍 빼는 약 시장에 충분한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멍에 대한 시장의 수요도 기존의 상식과 크게 달랐다. 멍치료제라면 개구쟁이 어린아이들이 주된 수요자일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분석 결과 오히려 여성이 멍에 대해서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조합을 분석한 결과 '멍과  아이'의 조합보다 '멍과 여성' 의 조합이 월등히 많았다.

그 이유는 미용성형 시장 성장에 기인한다. 쌍꺼플수술이나 필러시술 같은 미용성형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술 후 생기는 멍과 부기를 빨리 빼고자 하는 여성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꼭 미용성형이 아니더라도 팔이나 다리에 멍이 들면 팔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성에게 멍은 건강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용 문제이기도 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잡다.

 

이러하 분석결과를 토대로 유유제약은 2012년부터 브랜드 리포지셔닝 작업에 나섰다. 아이들을 위한 진통소염제에서 여성들을 위한 멍치료제로 바꾼 것이다. 당연히 광고모델부터 광고문구까지 모든 것이 따라서 바뀔 수밖에 없었다.못난이인형을 모델로 하던 광고는 치마 입은 여성으로 대체되었고, 광고매체도 패션 뷰티잡지 등 여성지로 바뀌었다.

새옷으로 갈아입은 결과는 드라마틱했다.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던 멍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주인으로 부상하면서 1년 만에 매출액이  50%나 늘어났다.

똑같은 제품으로 타켓고객과 소구 포인트를 바꾼 결과였다.

 

유유제약의 베노플러스 겔은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이 말하지 않은 잠재적인 니즈까지 찾아내 마케팅에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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