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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편안하게 만드는 브랜드

국내에서 짧은 페이스북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범적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야생화 꽃차'는 강원도 정선군에 있습니다.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야생화로 만든 꽃차를 생산 및 판매하는 곳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매일 야생화 꽃차를 달여 찾잔에 담은 깔끔하고 멋진 사진을 제공합니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마치 차를 마시듯이 편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1일 기준으로 7,124명의 팬이 있으며 가끔 시음용 차를 무료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 

꽃차에 대한 전문 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며, 강원도 정선의 자연이 담긴 아름답고 맑은 사진도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시음회를 할 경우도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에게 미리 알려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소통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야생화 꽃차는 오프라인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졌습니다. 또한, 자신의 상품을 선전하지도 않습니다. 그 흔한 제품 판매 이벤트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여러 가지 꽃차를 정성스럽게 달여 잔에 담아놓은 사지나을 주기적으로 올리고 계절이 바뀌면 자연의 소식을 전해줍니다. 

 

 

야생화 꽃차의 팬이 되면 다양한 야생화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이 과연 상품을 마케팅하는 페이지가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마치 전원생활을 즐기는 친구의 사진과 글을 보듯이 친근해지고 그 여유로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정보를 보면 국화, 장미, 찔레꽃 등 23가지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목표를 보면 '나에게 차는 오감의 만족을 넘어서는 감동이며 이야기입니다. 이제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야생화 꽃차'라는 페이지 이름이 주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관된 브랜드 콘셉을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고객과 소통하는 야생화 꽃차는 전형적인 소셜미디어 마케팅 기본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친밀감과 편안함을 주면서 소통하는 야생화 꽃차의 페이스북 마케팅 모델입니다.

 

 

 

 

 

(1)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다. 브랜드 페이지이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광고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전원생활 일부를 보여줄 뿐입니다. 상품 광고에 싫증이 나 있고, 광고 자체를 스팸으로 여기는 소셜네트워크의 특성상 고객이 싫어할 직접적 상품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이나 의심의 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고객이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킬 때 사람들으 팬으로서 오랫동안 머물고, 매일 잔잔한 소통을 통해 '야생화 꽃차'라는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2) 자신의 상품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콘텐츠로 제공합니다.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상품을 알려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 때 그 상품 자체를 판매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그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구매하게 됩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상품이 무엇이건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이 내는 가격보다 상품이 줄 수 있는가 가치가 크다면 만족할 수 있습니다. 야샹화 꽃차라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상품은 여러 가지 꽃차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꽃차가 제공하는 가치는 꽃차 내음과 맛으로부터 얻게 되는 전원에 대한 향수,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여유와 쉼이 될 것입니다.

야생화 꽃차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꽃차라는 상품이 줄 수 있는 안식과 삶의 여유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전원생활로부터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진과 이야기들을 통해서 도시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한 번 방문한 사람은 이 여유와 평안함 때문에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입소문을 내주게 됩니다.

 

 

 

 

 

(3) 오프라인 소통과 병행합니다.

단순히 사진으로 보는 꽃차의 모양이나 자연의 풍광에 그친 것이 아니라 가끔 오프라인 활동과 연계를 해서 페이스북 팬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지속한 것이 좋은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야생화 꽃차 시음 평가단 모집', '봄꽃차 시음회' 등을 하고 있는데 팬들이 좋아할 만한 자연, 계절, 꽃차가 연결된 이벤트를 시행하여 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상품을 자연스럽게 직간접으로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야생화 꽃차'의 성공적인 페이스북 활용 경험에 대한 강연 등으로 페이스북 팬들을 만나면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4) 먼저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로 친구를 사귑니다.

브랜드를 위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해도 페이지 관리자 자신의 소셜자산이 브랜드 페이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더구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경우 프로필의 인지도가 브랜드 인지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내 친구가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초청을 하는데 방문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평소에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야생화 꽃차의 관리자인 정용화 님의 경우 개인 프로필 친구 수가 5,000명으로 한계에 도달해 있습니다. 처음 그가 페이브북을 시작한 것은 건강을 잃은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 돌아간 고향에서 얻은 외로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그의 외로움을 달래주지 못했습니다. 그가 이야기를 올려도 좀처럼 친구들은 그의 글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그는 댓글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도를 변화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감성적인 글과 사진,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콘텐츠로 만들었고, 적극적으로 친구들의 담벼락에 찾아가 정성스러운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후 그의 소통은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를 열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프로필 콘텐츠에 대한 그의 태도는 야생화 꽃차 페이지를 운영하는데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프로필에서의 소통과 친구들은 페이지를 운영하는데 큰 경험과 실질적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의 진정한 소통을 아는 친구들은 기꺼이 페이지의 팬이 되어 주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친구의 친구로 연결되거나 팬의 친구들로 연결되었을 것입니다.

 

 

페이스북 마케팅 공부

1. 서두르지 않고 고객과 천천히 소통합니다.

2.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다.

3. 자신의 상품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콘텐츠로 제공합니다.

4. 오프라인 소통과 병행합니다.

5. 먼저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로 친구를 사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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