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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완전 자급제의 효과적인 방안

 

단말기 완전 자급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단말기 유통시장,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분리하고 각각의 시장 내에서 활발한 경쟁이 이뤄져 사용자의 혜택을 늘리는 데에 있다.

이런 고민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스마트폰 유통의 단말기 자급제 비율은 한국이 8%에 그치고 있어 세계 평균인 61%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자급제 비율이 72%에 달하며,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영국 역시 각각 39%, 26%에 달한다.

다만, 우리와 이동통신 유통 환경이 비슷한 일본이 5%에 그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경쟁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

 

 

 

 

 

 

언락폰[단말기 자급제] 성장으로 시장경쟁이 촉진된 미국

 

단말기 자급제 비중이 39%에 달하는 미국 시장을 먼저 살펴본다.

통상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서유럽 등은 최신의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즉, 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은 남미, 중국, 인도 등의 시장과는 달리 최신의 아이폰,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높다는 것인데, 우리와 다른 점은 단말기 유통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유통의 차이로 미국의 단말기 자급제 비중이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미국에서도 통신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 아래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존재했다.  한국에서는 통신사들이 이해관계 및 규제 관련 업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미국은 연방통신위원회(FCC) 주도 아래 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의 후생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지고 있다.

좀 지난 사례를 떠올려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세계적인 유선통신기업인 AT&T의 분할이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전화 발명을 모태로 설립된 AT&T는 미국의 대표하는 통신기업이자 자존심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유선통신 서비스를 독점으로 운영하면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자 결국 FCC는 AT&T의 기업 분할을 결정했고, 이후 AT&T의 사업이 여러 회사로 나뉘어져 독점이 아닌 자율경쟁 시장 체제로 재편되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는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사례이다. 일본 3위의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 모바일' 을 일군 손정의 회장은 미국 이통통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14년 당시 미국 3위의 이통통신사인 스프린트(Sprint)를 인수하면서 전세계의 시선을 모았고, 한 발 더 나아가 4위 업체인 티모바일(T mobile) 마저 인수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합병이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경쟁구도를 악화시켜 결국은 사용자들의 후생을 침해할 것이라고 판단한 FCC의 저지로 두 기업의 합병은 불발되었다. 이는 M&A의 귀재로 꼽히는 손정의 회장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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