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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의 절대강자, 아마존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시작해 영화산업에 이어 이제 휴대폰 제조까지, 기업에 대한 정의 내리기가 곤란할 정도로 거침없는 영역 파괴를 이어가는 아마존의 사업 분야에서 클라우드가 점차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본업인 커머스 사업의 특성상 트래픽이 적은 비수기 동안의 IT 유휴 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고안된 것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나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 때에는 평소의 10배 이상의 서버를 운용해야 하지만, 평소나 비수기에는 트래픽이 적어 서버가 남아도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 서버를 외부 사업자에게 임대해주는 콘셉트의 사업을 2006년 '아마존 웹 서비스(AWS)' 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것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작었다.

 

AWS는 오랫동안 아마존의 기타 사업 영역에 포함되어 있는 등 '기타 중의 기타', 비주류 사업었다. 아마존의 주요 사업인 커머스부문이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물류투자와 카테고리 확대 등 다양하고 중대한 의사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아마존은 2015년부터 AWS를 기타 부문에서 떼어내어 개별적으로 공시하기 시작한다. 가장 큰 계기는 2014년 11월의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 와 이를 접목한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의 출시였다. 알렉사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AWS 기반에서만 작동하며, 외부 업체들이 에코에 자사와 관련된 음성인식 서비스 '스킬' 을 탑재하기 위해서도 무조건 AWS를 써야 하는 구조였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부상시킨 셈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전체 매출에서 AWS의 비중은 2014년 이전에는 5% 미만었으나, 2014년에는 5.2%, 2015년에는 7.4%, 2016년에는 8.9%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는 10.5%를 기록하여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아마존은 커머스를 포함한 전체 매출증가율이 여전히 전년 대비 20%대로 고도성장하고 있는데, AWS 부문의 매출은 40%대 성장률로 훨씬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의 고도성장이 예전보다 부각되면서 구글 글로벌트렌드에 따르면 2017년부터는 AWS에 대한 관심도가 아마존(Amazon.com)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날 정도이다. 이제 아마존은 커머스 업체로서의 인지도를 넘어 클라우드 업체로서의 정체성도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은 2017년부터는 AWS에서 서비스형 인공지능(Al-as-a-service) 클라우드 상품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꼭 에코 등 인공지능이 가미된 전용 하드웨어를 쓰지 않아도 개별 서비스로써 인공지능 기능을 개인이나 기업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렉스, 폴리, 리코그니션 등이 대표적이다.

 

렉스(Lex) : 자동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를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호출명으로 유명한 알렉사(Alexa) 단어 앞뒤의 'a' 를 없앤 것으로, 알렉사와 유사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 

챗봇 개발에 손쉽게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폴리(Polly) : 클라우드 기반으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전환 및 합성해주는 서비스이다. 음성지원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활용 될 수 있다. 특히 문맥에 맞게 사람의 목소리와 뉘앙스까지 생성해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기계적인 음성 지원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리코그니션(Rekognition) : 이미지 분석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사물이나 장면, 얼굴, 유명 인사 등을 식별해낸다.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 중인 사진 클라우드 서비스 '프라임 포토(Prime Photos)'  에 업로드되는 이미지를 분석할 목적으로 개발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해당 이미지 분석을 통해 관련 태그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태그는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광고 등을 통해 커머스 매출로까지도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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