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이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집단지성이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아이디어만 괜찮다면 투자한다.

만약 빛을 발하는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있지만 자본이 없어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의 꿈과 계획, 그리고 용기가 있다면 '이곳'에 문을 두드려 보세요.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벌이는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오랫동안 좋아해 온 감독의 새로운 영화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면,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싶은 사람도 환영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입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군중을 뜻하는 '크라우드' 와 투자금을 뜻하는 '펀딩'을 합친 말로 '소셜 펀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신이 하려는 사업이나 프로젝트, 또는 아이디어를 널리 알려서 자금을 모집하는 혁명적인 펀딩 방법입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환경 덕분에 참여의 장벽이 낮고, 홍보가 자유롭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는 투자하려는 사람과 투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합니다.

창업하려는 사람들이나 문화 콘텐츠를 창작하려는 사람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 자신들이 기획과 아이디어, 그리고 계획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야심찬 제안은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고, 그 뜻에 동의하는 투자자들은 투자에 참여합니다.

 

투자에 참여한 사람들은 투자를 받으려는 사람들과 목표가 같습니다. 그래서 공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소셜 미디어나 입소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확삭 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증권시장이나 투자 시장을 통해 실물 자산이나 금융 자산을 이윤 추구의 목적으로 구입하는 기존의 경제 시스템과는 다른 바깥세상의 이야기입니다. 플랫폼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투자받으려는 사람들과 투자하려는 사람 펀딩을 통해 만나지만, 그들의 만남은 투자하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서로 묻고 답하고 분석하면서 콘텐츠나 제품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세가지 종류

 

개인 간 직거래 금융, P2P

개인 간(peer to peer)이라는 뜻에서 'P2P 대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P2P 대출에서는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사람들끼리 온라인으로 직접 금융 거래를 합니다. 따라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지만, 위험성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머니옥션(Moneyauction)과 팝펀딩(Popfunding) 등의 P2P 금융 업체들이 활동 중이며 외국에서는 미국의 프로스퍼(Posper), 영국의 조파(Zopa), 비영리 기구 키바(Kiva)가 대표적입니다.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세계 최대의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com)는 2009년 시작된 이후 영화, 음악, 공연, 예술, 만화, 비디오, 게임, 출판, 문구, IT 상품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프로젝트에 기부하여 일정 금액이 넘으면 돈을 제공하고, 목표액을 넘지 못하면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킥스타터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은 사람과 그 아이디어에 펀딩 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입니다.

2012년 킥스타터에 1만 8,109개 프로젝트가 목표 금액을 모았고, 그중 17개는 무려 100만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투자자는 돈이 아닌 해당 시제품, 감사 인사, 티셔츠, 작가와의 식사 등 유·무형의 보상을 받습니다. 킥스타터에서는 펀딩이나 대출 대신 '후원' 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후원하는 크라우드 펀딩의 전형입니다. 국내에는 독립적 창작과 생산 생태계를 표방하는 텀블벅(tumblbug.com), 멋진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는 굿펀딩(www.goodfunding.net)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자와 이익배분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투자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은행, 벤처 투자자,  개인 투자자가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투자한 자금에 대한 이자와 이익 배분을 받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거나 불확실성이 있는 프로젝트 또는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높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성을 특징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 음반, 뮤지컬, 페스티벌, IT 상품 같은 프로젝트는 투자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은행, 벤처 투자자, 개인 투자자 입자에서도 높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성이 있는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는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장벽이 특정한 영화의 제작이나 작가 또는 가수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회적 펀딩을 출현시켰습니다.

 

집단지성이 아이디어를 돕는다.

집단지성 또는 집단지능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하나의 집합적인 지능을 만드는 일을 말합니다. 벌이나 개미, 떼 지어 이동하는 새나 물고기 등의 활동을 지성(Swarm Intelligence)이란 용어도 함께 씁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영화와 음악에 대해 소비자들의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어 판매와 흥행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집단지성의 사례입니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대중들이 선거나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집단적으로 하는 행동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집단지성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수 사람들 간의 협동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만드는 결과물, 집합적 행위의 결과물, 판단과 지식의 축적물 혹은 그 과정을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집단지성이 일상적으로 작동하는 체계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 사용자들이 스마트폰과 SNS로 연결되어 서로 관계를 맺고 다양한 방식과 내용으로 상호작용 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들은 프로젝트나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의견이나 평가를 제공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 확산에 앞장섭니다.

즉, 후원자는 투자자이면서도 소비자이고, 마케팅 참여자이면서도 평판을 공유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이로써 집단적이며 공개적인 참여와 개방과 현실의 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