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인공지능

 

 

 

 

자율주행 바다와 하늘로도 확대

 

 

자율주행 기술이 반드시 땅에서 움직이는 자동차나 로봇과 같은 단말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바다를 누비는 선박은 물론 하늘을 날아다니는 플라잉카에도 도입되고 있다.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2016년에 무인 자율주행 화물선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유럽연합도 자율주행 선박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는 비료를 싣고 3개 항구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전기 화물선을 2018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몇몇 조선소와 해운업체들이 2025년까지 원격 조작이 가능한 무인 자율주행 화물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람이 타지 않는 자율주행 화물선은 사람을 위한 거주공간과 식료품 등의 보관을 위한 창고, 그리고 냉난방 시스템을 등을 줄일 수 있어 더 많은 화물을 싣고 다닐 수 있으며, 배의 형상 자체도 연료 소모를 줄이는 디지인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플라잉카(flying car)' 역시 이를 개발하려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기술적인 실현 가능성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물론 플라잉카는 개념상으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며, 1997년 미국의 에드워드 스위니(Edward Sweeney)가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날개를 장착해 하늘을 날 수 있는 경비행기 모양의 자동차 '에어로카(Aerocar)'를 발명해 주모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일부 개인 발명가와 기업들이 플라잉카를 속속 공개했지만 대부분 시제품에 그쳤을 뿐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플라잉카에 대거 투자

 

반면, 최근의 플라잉카 제조업체들은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주문형 택시와 같은 구체적인 서비스와 연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 스타트업뿐 아니라 거대 글로벌 업체들도 플라잉카 개발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2017년 5월 일본의 플라잉카 엔지니어 그룹인 '카티베이터(Cartivator)'dp 4,000만 엔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카티베이터는 자동차 및 항공 업계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의 모임으로, '스카이드라이버(Skydriver)'라는 플라잉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2021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요타는 이미 플라잉카와 관련된 몇몇 특허를 출원하면서 자동차 이후의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도요타가 지원하는 금액은 어찌 보면 미미하지만, 정식 업체에 대한 투자가 아닌 개발자 모임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우버는 2016년 10월 플라잉카를 활용한 주문형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프로젝트를 통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플라잉카를 개발하여 2026년 시험 비행할 것이라는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대형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Airbus)는 2016년부터 플라잉카를 개발하는 '바하나(Vahan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한 플라잉카인 '팜업(Pop.up)' 콘셉트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팝업은 배터리를 탑재한 지상 모듈, 사람이 탑승하는 승차 모듈, 그리고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 모듈로 구성되는데, 평상시에는 승차 모듈에 지상 모듈이 연결되어 일반 자동차처럼 운행하다가 필요시 승차 모듈이 지상 모듈과 분리되고 드론 모듈과 결합하여 비행하는 구조로 주목 받았다.

 

 

 

 

중국 업체들도 자율주행뿐 아니라 플라잉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0년 볼보(Volvo)를 인수해 유명해진 중국의 지리 자동차는 2017년 7월 미국의 플라잉카 스타트업 테라푸지아(Terrafugia)를 인수했으며, 텐센트는 독일의 플라잉카 업체인 릴리움(Lilium)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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