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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핵심, 속도가 아닌 지연성

 

5G의 핵심이 속도가 아닌 지연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해가 될 것이다.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이 전송 속도에만 집중했다. 사실 고객에게 속도만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술적 개념은 없기 때문이다. 어떤 기술도 조금만 들어가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는 이만큼 빠르다고 마케팅하는 것이 편리하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다가올 5G 통신부터는 사뭇 다른 장점을 내세우는 형국이다.

지금까지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최고 속도를 계속 경신해왔다. 마침내 1Gbps를 넘어서 10Gbps, 15Gbps, 20Gbps, 25Gbps로 높여갈 속도 보여주기 식 경쟁은 식어갈 것이다. 사실 1Gbyte 미만의 데이터 전송은 LTE로도 충분해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LTE망을 통해 네이버에 접속해보자. 100Mbps의 광랜보다 네이버 메인 화면이 조금 늦게 뜰 것이다. 현재  LTE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되는 속도는 평균 150Mbps가 넘는다.

그렇다면 왜 LTE망의 네이버가 더 늦게 뜰까요? 결국은 지연성에서 차이가 난다.

100Mbps의 유선 네트워크보다 LTE 네트워크가 속도는 더 빠르지만 지연성이 더 크다. 5G는 이러한 무선 네트워크의 지연성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MWC에서 노키아는 VR을 통해 재미난 시연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속도를 보여준 것과 확연히 다른 형태였다. 주목받지 못했지만 가장 의미 있는 시연이었다.

현실에서는 공을 보내고 받는 시연은 너무나 시시해서 아무도 관심이 없지만 가상공간상에서는 다르다.

 

 

각 플레이어에게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공과 상대방 플레이어의 위치가 전달되어야 한다. 현재 상용화된 LTE 네트워크는 지연이 0.03-0.05초(30-50ms)라 가상현실에서는 지연 차이로 게임을 할 수 없다.

이날 시연된 5G 통신은 0.003-0.004초(3-4ms)대의 응답속도라서 지연 없이 통신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무지연 통신'이 이뤄진 날이었다. 실제 상용화될 5G의 지연속도는 이보다 더 짧아 0.001초(1ms)아래로 짧아질 것이다.

 

5G의 핵심인 저지연성, 아니 '무지연성'이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단연 자율주행 자동차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각 종 정보를 지연 없이 받아야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LTE는 지연으로 인해 정보를 수신하는 것으로만 이미 1미터가 더 진행된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지연시간이 크면 클수록 이 거리는 늘어난다. 

5G가 이 거리를 10센티미터 이하로 낮춰준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5G는 20Gbps의 놀라운 속도보다 무지연성이 더 인상적이다.

 

 

이로 인해 무지연성이 필요한 원격 로봇 수술, 360도로 시야가 넓어진 VR게임, 현장에서 느끼는 듯한 스포츠 경기 체험과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현장에서 보는 듯한 서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머신 장비, 산업 로봇 그리고 사람들이 더욱 짧아진 지연시간으로 연동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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