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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혁명 - 귾김없는 라이브 동영상 시청이 폭발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데이터 트래픽 소비의 56.1%가 동영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는 3년 전인 2013년 12월의 45.1%에 비해 11%나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LTE 스마트폰 가입자당 트래픽이 2013년 12월 2.2GB에서 2016년 12월 5.8GB로 2.5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인터넷 동영상(OTT : Over The Top) 시장 규모는 4,884억원으로 2015년 대비 53.7% 성장했다. 동영상 소비가 늘면서 데이터 소비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렇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무선 데이터 속도가 동영상을 끓김없이 볼 수 있을 정도로 빨라졌다. 2016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보면,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20.09Mbps를 기록했으며 이는 3G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5.59Mbps에 비해 23배 이상 빠른 것이다. 2011년의 3G 서비스 속도는 현재의 그것보다 더 느렸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와 고품질 동영상을 감상하는 데 불편했다. 반면 지금은 고도화된 LTE 기술과 전국적으로 넓게 구축된 와이파이(WiFi)망 덕분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품질만큼 중요한 것이 가격이다. 2013년 LTE 무제한 요금제의 도입으로 데이터를 마음 놓고 충분히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데이터 요금이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 있지만 적어도 수십만원에 이르는 요금 폭탄을 맞을 걱정은 없어졌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구축된 통신 3사의 와이파이가 무료로 개방되어서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데이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욱이 IT 기업들은 각자의 고유 영역을 벗어나 무한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국내 최대 메신저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가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시작하고 2주도 걸리지 않아 200만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카카오의 거대한 회원 규모를 고려할 때 국내 상위권 은행의 인터넷 뱅킹 가입 고객 수준인 600-700만 명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한편 글로벌 스트림잉 플랫폼 회사인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을 넘어 콘텐츠 제작자로 나서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8년도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를 쓰기로 결정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2018년도 전체 콘텐츠 수급 계획 70억 달러의 14%가 넘는 비중에 달한다. 이미 넷플릭스 자체 제작 콘텐츠인[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즈 이즈 더 뉴 블랙], [스트레인저 씽즈] 등이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으며,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제작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은행, 영화관, 메신저 할 것 없이 데이터가 사업인 시대이다.

 

 

 

 

 

네트워크 거버넌스 논의의 배경

 

당연해보이지만 네트워크 망 신규 투자와 유지-보수 비용은 전적으로 통신사 몫이었다. 사용자가 지불하는 통신비 속에 이런 비용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논쟁은 데이터 폭발(data explotion) 시기 이전까지 별 문제가 없던 것이었다. 이동통신사의 망 투자가 회사의 매출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일반 사용자가 부담하는 데이터 이용료 부과 정책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변화는 곧 이 정책의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가 통신비를 납부하면 통신사는 이 중 일부를 네트워크 투자로 사용한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인 만큼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선제 투자인 셈이다.

 

 

 

 

빠르고 안정화된 네트워크와 함께 콘텐츠-플랫폼 사업자가 성장했다. 이메일, 채팅과 같이 적은 데이터를 소비하는 텍스트 기반 서비스부터 현재의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른 것이다. 콘텐츠-플랫폼 사업자의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이를 사용하려는 사용자가 많아졌고 덩달아 통신사의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게다가 1인당 사용하는 데이터 양도 많아지면서 통신사의 매출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발생했다.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통신사 가입자 증가와 통신 매출로 이어지느 그야말로 호시절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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