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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ARKETING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블랙데블 2021. 6. 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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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계약서가 사라지는 스마트 계약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판기는 누구든 돈을 넣고 원하는 상품을 골라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가격보다 돈을 많이 넣으면 차액을 돌려주고, 상품 가격보다 돈을 적게 넣으면 상품을 제공하지 않은 채 넣었던 돈 전체를 변환한다. 자판기는 간단하지만 구매 과정의 메커니즘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블록 하나하나는 자판기처럼 특정거래나 계약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를 스마트 계약이라고 하는데, 계약의 실행 조건을 블록체인에 넣어 조건을 충족시키면 거래가 실행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계약을 이용하면 블록체인에 상세한 계약 조건과 이행 조건을 담아 보험금 청구, 부동산 매매, 차량 공유 등 다양한 거래를 서류 작성 과정 없이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을 통해 계약 내용이 투명하게 검증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부정이나 사기를 막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간 전력 거래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 모아져

 

스마트 계약의 대표적인 사례로 전력 거래를 꼽을 수 있다. 미국 뉴욕의 브룩클린 주에서 트랜잭티브 그리드사가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을 시작했다. 마이크로 그리드란 개인이 전력을 생산하여 저장하거나 소비할 수 있는 자급자족 형태의 전력 체계를 말한다. 트랜잭티브 그리드 사는 마이크로 그리드에 거래의 개념을 더하여 P2P 플랫폼처럼 개인이 생산한 잉여 전력을 이웃의 주민들끼리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 정보를 블록체인에 담아 브루클린 그리드로 보내고 , 거래가 완료된 전력은 블록체인에 담긴 정보대로 정산된다. 휴가철 등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생산된 전력 전체를 판매할 수도 있다. 구매자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직접 구매해 이용할 수 있어서 유용하고, 이 모든 것을 스마트폰 어플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2016년,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의 5가지 실용적 활용 사례 중 하나를 전력 거래 시장으로 꼽고 그 시장 규모는 최소 2.5억 달러에서 최대 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영국, 독일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전력이나 가스 등 에너지 거래 서비스가 테스트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전력공사가 블록체인 기반의 전력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V[(electric vehicle)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충전 인프라 정보와 사업자별 요금 정보, 회원 정보 등의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그리고 예약, 충전량, 충전비용, 서비스 처리 등의 모든 정보까지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며 파생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들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해외 사례처럼 블록체인 기반의 p2p 전력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임대조건 완료하면 스마트폰으로 키 전송

 

독일의 스타트업 슬록은 부동산 임대 서비스에 스마트 계약을 적용했다. 부동산 소유주가 보증과 임대표를 비롯한 임대 조건을 블록체인에 설정하고, 입주자가 비용이나 임대 조건을 충족시키면 스마트폰으로 건물의 자물쇠를 열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입주자가 제대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때에는 스마트폰에 부여했던 출입 권한을 회수한다. 이러한 방식의 스마트 계약은 공유 경제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의 방이나 집을 임대하는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와 자신의 주차장의 빈 시간대를 공용하는 모두의 주차장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고유의 기능인 스마트 계약을 통하여 에어비앤비에서 결제를 완료한 고객에게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계약은 구매자와 판매자, 은행, 운송업체, 보증사 등 다양한 참여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무역 분야와 가수와 작곡가 등의 창작자 중심의 음원 유통 구조 도입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완샹 그룹은 중국의 항저우를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 7년간 3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은 다양한 분야에 곧바로 적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자판기를 다시 예로 들면, 구매자가 우유를 원한다고 하면 판매자는 자판기의 판매 물품에 우유를 추가하면 된다. 그리고 판매자가 신용카드로 상품이 결제되길 원한다면 자판기의 결제 수단에 신용카드를 추가하면 되는 것이다. 스마트 계약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합의 과정과 계약 절차를 간소화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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