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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케팅 BMW GT : 감성을 자극하는 1인 미디어를 활용하다

기업에서 상품을 팔 때 '이 제품이 좋으니 구매를 하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은 하책에 속합니다.

이 물건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이나 가치를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 제품이 고가이고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일수록 기능이 좋다고 구매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능이나 품질은 기본이고 내가 그것을 소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의 총합이 내가 지급할 

가격보다 높아야만 구매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성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해야

하는 일이고,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동에 의한 것입니다.

머리를 움직여서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이성적인 판단이 완전히 배제될 수는 없지만, 최종 결정은 감성에 의해서 움직여지기가 쉽습니다. 감성은 기존에 갖고 있던 선입관이나 편견이 사라지고 마음의 벽이 허물어져야 움직여질 수 있습니다.

 

 

 

 

'BMW'는 세계적인 명차이고 국내에도 많이 보급된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널리 알려진 인식만큼

고객이 구매 결정을 내리기 쉬운 자동차는 아닙니다. 더 친근해지고,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마음의 담을 

허물어야 다가갈 수 있는 자동차입니다. 고객이 이런 마음의 담을 낮추고 더 편하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BMW의 마케팅 담당자라면 어떤 조치를 하는 것이 좋을까?

페이스북에 BMW GT 페이지를 개설하고, 멋진 자동차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놓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일까? 대부분의 자동차 홍보 페이지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니 비슷하게만 하면 망하지 않를 것입니다.

지속해서 BMW GT의 좋은 점, 다른 차와의 차별점, 특별하게 만든 동영상 등을 보여 주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욱 익숙하고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틀렸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자기 자랑이나 강요와는 거리가 멉니다. 쉴 새 없이 좋은 점만 부각한다 해도 사람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매스디이어가 장악하고 있던 시대에는 그 말이 맞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셜미디어의 시대입니다.

페이스북에서 과거 매스미디어가 사용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BMW는 GT 모델의 프로모션을 위해서 기존과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2010년 8월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BMW GT를 타고 2주간 서해안 일대를 여행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과 단상을 "GT on the road"라는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 그날그날 올리고, 팬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감성의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단순히 자동차를 홍보할 때 느끼는 기계적이고 물질적인 차가움과 달리 자동차를 가지고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BMW GT가 삶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를 활용한 BMW GT의 의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자동차 브랜드 페이지의 방식에서 벗어나 감성을 올리는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 어디에서도 BMW GT에 대한 홍보나 광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저 여행 사진의 일부로

간접 노출되는 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직접 광고나 홍보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팬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은 BMW GT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길에서 마주치는 

BMW GT의 사진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2) BMW GT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등 평소에  같이 모이기 힘든, 연관성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플랫폼이 갖는 삼각 프리즘 기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김중만 사진작가라는 1인 미디어에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연결된 것입니다.

 

(3) 해당 프로젝트 진행시기 기준으로, 공식 BMW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 팬은 22,170명이었으며, BMW GT 프로젝트 페이지 팬은 22,327명으로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났지만, 소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객들이 직접 사진을 올리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마케팅 BMW GT 사례

1. 고객을 움직이는 것은 지식의 아니라 감성입니다.

2. 서로 다른 계층을 이어주는 1인 미디어를 찾아라

3. 남들과 비슷한 페이지 구성과 운영은 피해야 합니다. 차별화된 나만의 모델을 찾아라.

4. 팬들이 이야기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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