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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착한 일을 하면 초콜릿을 줍니다. 안톤 버그

덴마크의 초콜릿 회사 안톤 버그(Anthon Berg)는 2012년 코펜하겐 시내 중심가에 특별한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동안 운영하는 임시 상점)를 열었습니다.

가게 이름 Anthon Berg Generous Store. 우리말로 하면 '안톤 버그의 관대한 가게' 정도가 될 것입니다.

 

돈 대신 약속을 받습니다

이 가게의 특징은 돈으로 초콜릿을 살 수 없는 가게라는 점입니다. 

독특한 콘셉트의 점포에 호기심을 느낀 사람들이 가게로 몰려들었습니다.  

매장에 들어선 사람들은 초콜릿을 집어 들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진열대에 놓인 초콜릿 상자의 가격표에는 돈 대신 특별한 약속이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침대까지 아침식사 가져다주기" 에서부터 "일주일 동안 여자 친구가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기", "엄마에게 효도하기" 같은 약속 30여 종류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가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은 "친구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기"라는 약속이 붙은 초콜릿이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 상품은 "일주일 동안 아버지에게 거짓말하지 않기"였습니다.

고객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약속이 적힌 초콜릿 상자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계산대에는 금전등록기나 신용카드 단말기 대신

아이패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패드를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과 자신이 선행을 베풀 사람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관련 내용을 적음으로써 자신의 약속을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습니다.

 

 

 

 

선행은 페이스북을 타고

일주일 후 페이스북에 초콜릿을 사간 사람 들어 포스팅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베푼 선행을 안톤 버그 초콜릿과 함께 찍어 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힘들여 친구 집을 청소하는 모습, 엄마에게 안마를 해드리는 모습, 다정하게 여자 친구의 침대에 아침식사를 가져다주는 모습 등이 사연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선행은 퍼져나가 행사기간 중 약 15만 건의 선행 실천 글이

페이스북에 게시되었습니다.

안톤 버그의 블랜드 메시지는 "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지금보다 좀 더 많은 친절과 관용을 베푼다면 세상은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보다 더 좋은

캠페인은 없습니다.

 

 

 

 

마케팅 공부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쌍방향 마케팅

온라인의 발달로 다양한 사람들과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졌지만 그래도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관계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한 번 보는 공연, 광고, 행사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인지하고 온라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결합해 궁극의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쌍방향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맥주회사 버드와이저는 마케팅 수단으로 술집에 '버티 컵'이라는 특별한 컵을 제공했습니다.

버디 컵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페이북 계정과 연동되고, 만나는 사람과 버디 컵으로 건배를 하면 바로 페이스북 친구로 자동 등록되는 시스템입니다.

이 이벤트는 유튜브에 방송되었고 80만 명이 이 동영상을 관람했습니다.

이러한 양방향 마케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마케팅 효과를 모두 포괄하는

신개념 마케팅 기법입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마케팅에 응용해보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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