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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시청하면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폰서 데이터

 

스폰서 데이터(Sponsored Data)는 제로 레이팅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어떤 행위나 소비를 했을 때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제로 레이팅이 데이터 요금을 면제해주는 마이너스 개념이라면 스폰서 데이터는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플러스 개념이다. 최근 일본에서 광고를 시청하면 스마트폰 데이터를 공짜로 주는 상품이 등장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외국인 예약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거나 설문조사에 응하면 추가 데이터를 무료로 받는 형식이다.

 

그런데 꼭 통신사와 온라인 회사끼리만 스폰서 데이터가 가능할까?

2016년 2월, 미국 프로농구 구단 피닉스 선즈가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Verison)과 함께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직접 경기장에서 

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표 1장당 1GB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는 자사 스마트폰 미맥스2의

현지 마케팅 일환으로 인도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와 함께

구매자에게 LTE 데이터 100GB를 제공했다. 이처럼 데이터 추가 제공은 

인터넷· 모바일 기업뿐 아니라 오프라인 기업도 얼마든지 통신사와 연계

하여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데이터가 국내 중고 시장에 거래될 정도로 현금적 가치가 있는 만큼

불법 보조금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신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 이후, 특정 용량의 데이터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데이터 선물하기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원래 취지와 다르게 중고 거래 시장에서 데이터가 판매되면서 결국 이동통신

3사는 개인 간 데이터 매매 금지를 명문화했디.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의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제공되는 

데이터 규모가 합리적인 수준이지 사전 검토되어야 하며, 공짜로 받은 데이터의 거래 금지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통신사와 콘텐츠 사업자 간 투자도 가능

 

콘텐츠 플래폼 사업자와 통신사 간 사업 제휴를 넘어 아예 상대방산업에 직접 

진출하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는 통신 데이터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반면 통신사에 게 콘텐츠 플랫폼 사업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이전부터

활발한 진출을 보이고 있는 분야이다.

2014년 설립된 중국의 스네일 모바일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 최초 온라인 게임 회사 스네일의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이다. 

여기서 MVNO는 실제 망을 구축해 소유하지 않고 기존의 망 사업자(통신 3사)로부터 망을 임대해 통신업을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스네일의 MVNO 진출은 마치 국내 대형 게임사가 CJ헬로비젼과 같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스네일 모바일은 자사의 게임 콘텐츠 유통 플랫폼(Snail Store)에서 게임 사용시 발생하는 트래픽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제로 레이팅 서비스인 전용심카드(Free Card)서비스를 출시했다.

나아가 스네일 모바일은 NWC 상하이 2017에서 휴대용 게임기 모습의 게임용

스마트폰 I7을 발표하여 콘텐츠 제작, 플랫폼 운영, 데이터 제공, 디바이스

제작까지 아루르는 콘텐츠 사업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2017년 4월, 미국 최대 케이블 TV 사업자인 컴캐스트(Comcsst)는 모바일

통신 사업 진출을 위해 자사 MVNO 브랜드인 '엑스피니티 모바일(Xfinity Mobile)'을 발표했다.

자체 보유한 1,600만 개의 와이파이망을 우선으로 사용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망을 빌리는 MOVE 형태로 사업을 

준비했다.

엑스피니티 모바일은 가격을 핵심 무기로 꺼냈다. 컴캐스트 플랫폼 XI의 프리미엄 가입자인 경우 월 45달러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 할 수 있다.

미국 통신사의 무제한 요금제가 월 80↔90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요금제이다. 

재미있는 점은 엑스피니티 모바일은 컴캐스트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존의 초고속 인터넷 상품과 새로 시작하는 모바일을 결합하여

사용자의 이탈을 막는 자물쇠 효과(Lock in effect)가 기대된다.

또 모바일 요금제의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타사 인터넷 가입자 중 

엑스피니티 모바일에 가입하기 위해 컴캐스트 초고속 인터넷으로 바꾸는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반대로 통신사가 콘텐츠 플랫폼 사업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2016년 10월, 미국 2위 통신사인 AT&T가 위너브라더스 영화사 및 HBO,CNN

등 대형 방송사를 거느린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AT&T는 타임워너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를 활용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모두 확보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통신사와 콘텐츠 사업자 간 투자가 활발하다. 2017년 7월, SK

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상호 계열사 지분 취득 방식을 통한 콘텐츠 

사업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SM C&C에 650억원, SM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의 음향기기 제작

자회사 아이러버에 400억원을 유사증자 방식으로 투자하여 각각 2대 주주가

되었다.

향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아이리버의 음향기기나 인공지능 스피커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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