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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야기-프린트 오피스와 백 오피스, 미드 오피스

 

이전에는 금융 기관의 프런트 오피스(front office), 미드 오피스(mid office), 백 오피스(back office)가 모두 한 지붕 아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IT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경쟁이 격화함에 따라 금융 기관들은 백 오피를 인건비가 싼 곳으로 이전하거나 외주를 주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제조업에서 시작된 아웃소싱(outsourcing), 오프쇼링(offshoring, 역외 아웃소싱)이 금융업에도 파급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금융 기관들은 이미 1970년대부터 백오피스 기능을 뉴저지주나 뉴욕주외곽으로 이전한 바 있으며, 오늘날에는 아일랜드, 인도, 필리핀 등 영어 사용국에 콜 센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 오피스의 분리 이전은 매우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반면에 업무의 특성상 프런트 오피스와 밀접한 미드 오피스는 대체로 본사에 소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런트 오피스와 백 오피스를 구분하는 명확한 잣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외부 고객과 직접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가에 의해 구분하며, 혹은 문제 해결형 기능인가 아니면 단순 반복형 기능인가에 의해서도 구분됩니다. 이때 프런트 오피스 기능은 고객과 접촉하면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따라서 영업, 트레이딩, 리서치, 신상품 개발등이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반면 백오피스 기능은 고객과 직접 상대할 필요가 없이 단순 반복 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직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비용 센터입니다. 전형적인 백 오피스 기능은 기록, 집계, 결제 등의 사무 업무, 그리고 콜 센터 기능 등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금융 기관들은 프런트 오피스와 백 오피스 사이에 미드 오피스를 설치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미드 오피스 기능은 IT 인프라 관리, 리스크 관리, 준법 감시, 인적 자원 관리, 경리·세무·법무 등을 포괄합니다. 이렇게 보면 미드 오피스 기능은 이전의 백 오피스 기능을 확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백 오피스 기능 중에 전문성을 더 요구한다거나 경영층의 관심 더 높은 분야를 주로 포함합니다.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시 전체의 금융업 종사자 수는 서브프라임 위기 전 약 40만 명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증권업 취업자가 전체의 약 50%인데, 이들은 대부분 월스트리트의 도매 금융에 종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상업은행과 보험회사 취업자가 대부분으로, 이들의 절반 정도가 월스트리트의 도매 금융에 종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월스트리트에 취업자는 약 30만 명이라고 추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금융에서 월스트리트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면 이는 그다지 큰 숫자가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단순 반복형 백 오피스 기능이 월스트리트로부터 타 지역으로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월스트리트에서 빠져나가는 일자리도 있지만 월스트리트로 유입되는 새로운 일자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 기관을 지원하는 변호사, 회계사, IT 전문가 등 부대 서비스 인력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월스트리트의 고용 창출력을 추정하면 약 40만 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숫자에 월스트리트 전문 인력의 평균 연봉인 20만 달러를 곱하면, 월스트리트가 창출하는 연간 총급여 소득은 약 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할 수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금융 질서가 지속될 것인가?

 

서브프라임 위기를 겪은 후 미국의 금융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 이유는 지나친 탈규제로 인해 금융의 불상사가 빚어진 만큼 다시 규제의 끈을 강하게 죔으로써 미국의 금융이 활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거품이 파열하면서 엔론 등 대기업의 분식 회계 스캔들이 불거지자, 미국은 2002년 기업들의 회계 감사 및 내부 통제를 강화할 목적으로 사베인스·옥슬리법을 제정했고, 이후 미국에서 신규 발행되는 주식 및 채권의 물량이 런던, 홍콩 등 여타 지역의 합계에 뒤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규제의 강화는 월스트리트의 주도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의 무역 흑자, 미국의 무역 적자'로 대변되는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 현상이 지속될 경우 달러가 구조적인 약세로 전환되어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미국의 금융이 위출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의 입지가 흔들릴 여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 글로벌화체제는 '생산의 중국, 금융의 미국'이라는 세계적 차원의 분업구조 위에서 작동하고 있기에, 미국의 금융이 약화할 경우 글로벌화 체제가 흔들리고 이로 인해 세계의 번영과 평화가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누구도 이 체제의 해체를 원치 않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 주도의 세계 금융 체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 글로벌화 체제는 쉽게 흔들릴 수 없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일체화시켜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면서 체제에 참여하는 나라들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화 체제하에서 기업들이 기능별로 최적의 입지를 선택함으로써 최적의 입지를 선택함으로써 생산 입지가 다변화되었으며 이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이 형성되었습니다. 금융도 국내 순환형에서 글로벌 순환형으로 변화했습니다. 과거의 금융이 국내적으로 저축과 투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오늘날의 금융은 흑자국의 과잉 저축과 적자국의 저축 부족을 매개하는 글로벌 금융 순환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덕분에 적자 대국 미국은 지난 20년간 저축 부족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금리를 하향 안정화시켜 왕성한 소비력을 과시했으며, 개발도상국들은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에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한 대가로 무역 흑자를 누리면서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 통화를 공급받았습니다.

 

이 체제는 역사상 생산성을 가장 비약적으로 높여 막대한 잉여가치를 창출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체제는 무력이 아니라 규범에 의해 작동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심에 서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미국이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체제는 아닙니다. 경제를 개방하고 적극적으로 이 체제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모두가 수혜자입니다. 이처럼 모든 나라가 기회와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체제는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는 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서브프라임 위기를 겪었음에도 크게는 글로벌화 체제가, 작게는 미국 중심의 세계 금융 질서가 유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점점 변화하고 있고 미국 역시도 세계 중심에서 약간씩 밀려나는 추세인 것은 사실입니다. 자신들이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중국 역시도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있는 우리나라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대국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기술력으로 승부했던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문적인 기술은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땅 덩어리가 작고 아직도 분열된 나라로 인식되고 나머지는 분열되서 하나로 통일되는 시기는 아직도 멀기만 한 것 같습니다. 서독과 동독 통일로 인해서 이제는 이 세상에서 분단국 가는 우리나라와 북한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제는 9월이면 코로나 예방접종도 면역력이 떨어져서 독감과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절이 다시 돌아올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자연재해로 부터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이상기후로 인해서 많은 곳에 커다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이 움직이면 우리나라 역시 금리 인상이 되고 물가가 폭증해서 당장 추석만 해도 물가인상 5%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이고 지금 소상공인의 커다란 피해보고 있는 것은 동감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임금 문제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월급쟁이들 임금 인상도 복지도 좀 많이 챙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금융시장이 빨리 안정화되어서 물가도 안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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