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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회계장부의 표지에 '세금'이라는 두 글자를 써놓아라

첫째, 기업의 기피대상 1호, 세무조사

어느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세금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억지로 일하는 체만 하는 모양새를 보고 세금의 일종인 부역일 하듯 한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개인이든 기업이든 절세를 위한 노력은 물론, 위험을 무릅쓰고 탈세까지 하려고 합니다. 아무튼 기업이 가장 기피하는 것이 바로 세무조사입니다.

 

둘째, 법에 저촉될 수도 있는 의도치 않은 실수이다.

모든 회계처리를 합법적으로 했다고 해도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입니다. 법에 근거한 합법적인 세무조사와 징수를 왜 겁낼까?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법에 저촉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누락이나 가장 매입, 무거래 계산서 매입처럼 의도적으로 세법을 위 합하지 않았다고 해도 회계담당자가 거래원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적당히 처리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계사와의 거래 시 A라는 기업에서 매입하고, A의 요구에 따라 B라는 관계사가 대금을 결제할 경우 상거래 위반으로 세금을 추징당하게 됩니다.  매출의 경우에도 이와 똑같은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나 또한 이런 기초적인 회계처리를 잘못해서 세무조사를 당하고 세금을 추징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회계의 발생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처리를 해서 곤욕을 치른 적도 있습니다. 이런 하찮은 실수들조차 몰라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중소기업 회계처리의 현주소입니다.

 

세 번째, 세무회계는 깐깐한 세무공무원의 눈높이로

세무회계는 세무공무원의 눈높이로 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회계담당자를 두어야 합니다. 또 회계처리를 공인회계사무소에 위탁하는 경우에도 경륜 있고 능력 있는 업체와 계약하고 유기적으로 협의해야 합니다. 그래야 절세는 못할망정 안 내도 될 세금을 내는 일을 면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회계의 발생주의 원칙

발생주의 원칙은 거래나 사건, 환경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효과를 현금이 수취되거나 지급되는 기간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거래가 발생한 기간에 기록하는 원칙입니다. 미래의 현금흐름을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경제적 거래가 발생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회계처리를 함으로써 사업성과를 그때그때 잘 나타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창업-가급적 어음할인 한도를 늘리지 마라.

첫 번째, 어음이란?

어음은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기로 하는 유가증권으로, 일종의 약속 증서입니다. 발행인 스스로 금액을 치르는 약속어음과 제삼자가 치르게 하는 환어음이 있습니다. 어음은 주로 신용수단으로 이용되며 안정성을 위해 일정한 방식 또는 양식을 따르는 절대적 요식 증권입니다. 최근에 사용되는 전자어음은 전산시스템 내에서만 유통되고 보관되며,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고 분실 위험이 적어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고받기가 편리하기 때문에 기업 간 거래에서 많이 이용됩니다.

 

둘째, 할인한도를 늘리면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

중소기업에서 매출대금을 약속어음으로 수금할 경우, 웬만큼 운전자금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할인해서 쓸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주거래 은행에 할인어음 약정을 해서 현금화하게 되는데, 이때 매출이 증가하면 이에  따라 자재(원료)매입대금과 제반 비용이 비례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자금의 수요 또한 증가하게 되므로 기존 할인한도로는 운전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대개는 은행과 협의해서 어음 할인한도를 올리는데, 분명한 것은 어음 수금액에 비례해서 할인한도를 늘리면 좀처럼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매출액이 증가한다고 해서 그만큼 이익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증가하고 그에 비례해서 이익금이 발생하면 일부 어음은 수탁 후 지급만기일에 할인료의 부담 없이 현금화하거나 최대한 늦춰서 할인해도 됩니다. 그러나 할인한도가 모자랄 정도로 자금회전에 압박을 받는다는 것은 곧 영업이익이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세 번째, 할인한도 내에서 자금을 운용하면 선순환 구조가 된다.

그런데 매출액이 늘고 수금 어음이 늘어날 때 억지로라도 기존 어음할인한도 내에서 자금을 운용해 보면 신기하게도 그에 맞게 자금이 회전되고, 점차 현금이 유보되는 선순환 구조로 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재무관리에서도 수학적인 관리가 전부가 아니며 기업 또한 하나의 살아 있는 인격체로서 현실에 묘하게 적응하는 존재임을 알려줍니다. 

반대로 할인한도를 늘리면 재무담당자의 긴장감이 떨어져 자금을 느슨하게 운용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운용하게 되고, 알게 모르게 영업외 비용(어음할인료)이 증가하게 되어 이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네 번째 어음 수금의 첫째

어음제도만큼 역기능과 순기능을 공유하고 있는 제도도 드뭅니다. 수많은 기업이 어음 때문에 망하고 어음 덕분에 경영을 유지합니다. 참으로 머리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주고받는 게 어음입니다.

내일 부도가 날 회사가 수출 수주 물량이 넘쳐 철야작업을 한다고 떠들면 속 깊은 내부정보를 알지 못하는 영업직원은 곧 부도날 어음 쪼가리를 개선장군처럼 들고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기막힌 일을 최대한 피하려면 매출채권을 어음으로 수금할 경우, 그 회사의 자수 어음 대신 그 회사가 매출해서 받은 타수 어음을 배서해서 결제받도록 요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이것이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분산시키는 가장 저 극적인 방어수단입니다. 

오늘 건실한 회사가 내일 부실한 회사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담보능력이 없는 부실한 곳과는 외상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정답입니다. 어음을 수금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바보는 없습니다.

 

다섯 번째, 하늘이 무너져도 융통어음은 쓰지 맙시다.

융통어음은 실제 상거래 없이 순수하게 자금을 조달하려고 발행하는 어음입니다. 대개는 융통어음을 발행하면서 일시적인 자금의 유동성 문제 때문이라고 자위 하지만 이러한 편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재무구조라면 거의 끝자락에 다다랐다고 봐야 합니다. 융통어음은 경영이 아니고 사기입니다.

도저히 다른 자금조달 수단이 없다면 깨끗이 접고 재기의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망해도 근사하게 망해야 기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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