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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조용한 기술 유비쿼터스 컴퓨팅

 

새로운 미래, 유비쿼터스 컴퓨팅

컴퓨터 공학자 마크 와이저(Mark Weiser)는 1991년에 <21세기를 위한 컴퓨터(The Computer for the Century)>라는 논문의 도입부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논문의 도입부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장 심오한 기술은 사라지는 것이며 일상생활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실제 환경에 수많은 컴퓨터들 속에서 설치되어 있지만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음으로써 컴퓨터 사용성을 향상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은 언제 어디에나 있지만 보이지 않으며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을 뜻합니다. 컴퓨터가 일상생활의 사물에 내장되는 형태라서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서로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 환경이 되려면 무선을 통해 모든 장치들이 연결되어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누구나'는 사람과 사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사물인터넷과도 연결됩니다. 

마크 와이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특징을 '조용한 기술'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특별히 의식하거나 조작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컴퓨터는 사람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배경으로 숨어들어야 합니다.

 

 

 

 

 

그는 초소형 컴퓨터, 태블릿, 저전력 기술, 네트워킹, 무선 접속 기술, 인터페이스 기술 등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들이라고 말합니다. 즉 모든 사물과 장소에 컴퓨터 칩을 넣어서 언제나 컴퓨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따러서 사용자들이 이동하는 중이나 전혀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컴퓨팅 작업은 이루어집니다. 컴퓨터들이 세상 구석구석에 스며들어서 동작한다는 개념은 페베이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과 사물인터넷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에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산소처럼 우리를 도와줍니다.

 

 

 

 

사물이 스스로 생각하고 작동한다.

LG전자는 2017년 1월 라스베가스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과 기술을 적용한 딥 씽큐(Deep ThinQ) 스마트 가전제품들을 공개했습니다. 딥 씽큐 가전은 다양한 센서와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HD급 LCD 터치 디스플레이의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며 보관 중인 식품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제품들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알렉사와 연동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LG전자는 콘퍼런스에서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 청소기, 공항 안내 로봇,

청소 로봇, 허브 로봇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허브로봇은 다른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동화나 음악을 들려주고 요리할 때 레시피 등을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최근 인천공항에 등장한 청소 로봇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 로봇은 청소가 필요한 구역을 스스로 파악하고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분석해 청소를 진행합니다.

 

일상생활 속 스마트 가전제품들은 이렇게 움직입니다. 침대는 사용자의 몸 상태와 온도를 체크하고 숙면을 위한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사용자가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변기는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건강을 체크합니다. 이상이 있는 경우, 주치의에게 전달하여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합니다.

미국 MIT 미디어랩의 '생각하는 사물 프로젝트' 에서는 컴퓨터가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가 그것들의 상호 협조를 통해 인간의 삶을 지원하는 미래 컴퓨팅 비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 중심의 컴퓨터 환경을 구축해서 인간을 주인으로 섬기도록 지능화된 사물과 컴퓨터를 연구·개발합니다. 사물들은 사용자의 언어, 행동, 생활 습관 등을 스스로 이해하여 서로 간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학습합니다. 궁극적으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스마트 디바이스들 스스로 생각하여 사람이 의식하지 않아도 사용자를 위하여 일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 디바이스들은 센서를 사물에 내장하여 감지하게 하고, 상황의 특성을 추출하여 스스로 학습합니다. 쌓인 데이터로 가능성과 결과에 대해 예측하고, 상황을 분류해서 행동화하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조용한 기술은 이렇게 완성되어 갑니다.

 

퍼 베이 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

퍼 베이 시브(pervasive)는 '퍼지는, 보급되는, 스며드는'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생활 속 구석구석 파고는 컴퓨터 관련 기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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