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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에도 이제 클라우드는 없어서는 안된다.

 

금융산업과 제조산업은 상대적으로 업력이 긴, 전통적인 산업 군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클라우드 도입과 이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 전략이 점차 퍼져나가고 있다.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이 되기 위한 자질 중 하나로 "영속하고 지속저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드는 것" 이라고 일찌감치 설명한 바 있다.  현 시점에서 위대한 기업의 체질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바로 클라우드를 도입하여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은행 캐피털원(Capital One)은 아마존의 에코 및 알렉사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개인 서비스를 초기에 도입한 대표적인 금융기업이다.

신용카드, 계좌, 대출 등의 내역을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조회하고 확인 할 수 있다. 지출 내역과 대출 이자 등에 대한 자세한 조회가 가능하며, 보안을 위해서 개인 키를 생성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다우존스(Down Jones)는 모든 아시아 트래픽을 외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즉 아마존 AWS에 의존하고 있다. DJX라는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월스트리트 저널], [마켓와치] 등 금융 뉴스로 유명한 다우존스는 미국 시장 중심의 금융정보 기업이지만, 아시아에 독자와 이용자가 많아 아시아 현지에 개발 데이터센터를 운영했다. 그러나 2013년 초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의 리스 기간이 종료된 이후, 데이터센터를 신규 구축하거나 재계약하는 대신 클라우드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 환경이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도 클라우드가 제격이었다. 비용 절감 효과는 25% 정도로 추산된다.

국내 NH농협은행은 2016년부터 핀테크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데, NH 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이 보안점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NH농협은행은 2017년에 클라우드 기반의 CMS[(cash management system) 기업 자금 관리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업 인터넷 뱅킹에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연동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이다. 기존 CMS는 고가의 구축 비용 때문에 대기업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의 CMS를 통해 비용이 크게 낮아져 중소기업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특히 수도권 외에 지방 도서지역까지 네트워크가 촘촘해 중소기업 고객 확보에 용이한 상황이다.

 

 

정부 등 공공부문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정부 등 공공부문에서도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막대한 비용 절감 때문에 정부가 기업들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다. 정부기관으로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서 동기부여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기술을 구현하는 기반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클라우드 산업 발전 초기,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 입장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본 배경은 비용 절약을 통한 예산 절감 목적이 컸다. 그러나 점차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 등 부가가치 효과를 거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클라우드 우선정책'을 도입한 미국과 영국

 

해외 주요 국가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한국에 비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클라우드 우선 정책(Cloud First Policy)을 추진한 미국과 영국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대부분 미국 기업인 점도 부각된다. 이런 점 때문에 미국 정부는 클라우드 도입에 선도적이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는 해외로의 정보 유출 예방 등 보안과 규제 이슈가 많은 측면이 있다.

미국 정부는 1995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추진 전략을 진행했다. 2011년에 NIST(국립표준기술원)에서 클라우드 표준을 정립했고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의 실행 목표로는 효율성, 기민성, 혁신성 달성으로 설정되었다. 최근 미국 정부가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미 연방 출입국관리소와 세관이다. 2011년 9.11 테러 이후 여행객이 안전과 테러방지에 빅데이터 사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왔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아바타(AVATAR)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바타 시스템은 사람의 표정과 몸짓을 인식하는 센서를 사용하여 사람 움직임의 사소한 변화나 의심스러운 단서를 찾아낸다. 가상의 사람 얼굴과 목소리를 가진 컴퓨터 요원 '아바타'  시스템이 사람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기도 한다. 검사 대상의 데이터는 기존 아바타에 의해 수집되어 업데이트되고 있는 빅데이터베이스와 비교 및 대조되는 방식이다.

아바타는 미국-멕시코 국경에 설치되었고, 유럽 국경에도 시험적으로 설치되었다. 아바타는 더 많은 사람을 검사할수록 능력과 결과가 향상되는 메커니즘이다. 기존의 거짓말 탐지기가 제한된 데이터와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의 한정된 경험과 주관에 의존했다면, 아바타는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신뢰할 만한 많은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

 

 

 

영국 정부도 2009년에 정부 클라우드 전략 공표를 통해 2015년까지 IT 관련 정부 지출을 기존 76억 파운드에서 1.2억 파운드로 감소 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1차적으로는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각각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신, 사용량만큼만 지불하는 방식으로 중앙정부의 '클라우드 스토어' 에서 IT서비스를 구입하도록 설계했다.

영국의 런던 교통국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분석을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는 기관중 하나이다. 고객의 여정 표시, 갑작스러운 사건에 대한 대응, 교통정보 제공 등에 활용하고 있다.

 

2003년에 오이스터 스마트카드(Oyster Card) 발권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런던 교통국은 고객이 이동한 여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교통 서비스의 지연이 심할 때에는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자동으로 환불을 해준다. 특정 노선의 정기 이용 고객을 식별해서 맞춤형 운행 정보를 보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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