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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명-통합 교통 서비스의 등장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승용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식은 크게 변화되었다. 평일 업무시간중에 급하게 미팅이 잡혀서 서울에 있는 고객사에 가야 할일이 생겼을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내비게이션 앱을 실행시켜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아보는 것이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빠르게 갈 수 있다면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갈 것이다. 반면 상당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면 네이버나 카카오의 지도 앱을 실행해 시간이 가장 짧게 걸리는 경로를 파악한다. 이 경우 예상 도착시간에 따라 마을버스를 타고 가까운 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탈 수도 있고, 버스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는 광역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하게 되는 경우는 조금 달라진다. 가족 전체가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하며 목적지까지 여러번 환승을 해야 하므로 대중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 결국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배우자와 두 아들이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승용차 운전을 선태하게 된다.

 

 

 

 

 

 

이처럼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intelligence transportation system)이 등장하고, 스마마폰의 모바일 앱으로 내비게이션과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면서 보다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졌다. 버스, 택시,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도 운행 시간과 이동 경로를 쉽게 확인을 할 수 있어 처음 가는 지역에서도 큰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

각각의 교통수단이 별도으 모바일 앱을 통해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예약과 결제도 각각의 모바일 앱에서 진행된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도 앱에서 대중교통 환승 정보를 제공하지만, 택시나 기차 등 일부 교통수단을 통합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가용을 중간 지점까지 이용하고 나머지 구간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복합적인 이동방식에 대한 정보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이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통합해서 최적의 단일 이동경로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핀란드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 등장해서 주목받고 있다. 예를들어 목적지까지 최대한 빨리 가는 경로로 중간 지점인 A까지는 승차 공유 서비스나 택시를, 그 이후에는 바로 연계되는 버스로 환승하여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서비스가 하나의 앱을 통해 제공된다는 것이며, 필요한 경우 해당 앱에서 예약과 결제가 모두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파일럿 서비스 시작 되었다,

 

이런 서비스에 대한 통일된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MaaS(Mobility-as-a-Service)'로 부르기도 하며 '멀티모달(multi-modal) 교통 서비스'로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통합 교통 서비스'로 부르기로 한다. 통합 교통 서비스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편의성을 높이고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뿐 아니라 블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통해서도 개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정보와 지자체 입장에서는 전체 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뿐 아니라 주차와 공해 등 도시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지만 유럽에서 진행된 일부 파일럿 테스트 결과 오히려 대중교통 이용자도 늘어나는 효과를 보여 그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핀란드에서 2016년 말부터 '훰(Whim)' 이라는 통합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스 글로벌(Mass Global)이 통합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이다. 이 업체는 헬싱키의 버스와 기차 등 공영 교통수단과 택시, 렌터카, 오토바이 등을 통합하여 목적지까지의 최적 이동경로를 제시한다. 특히 월정액 요금제도 제공하는데, 월 89유로 요금제의 경우 공영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39유로의 이용료 내에서 택시나 렌털 서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핀란드의 훰 외에도 오스트리아의 스마일(SMILE), 미국의 고엘에이(GoLA), 독일의 다임러가 제공하는 무벨(Moovel) 등 여러 서비스가 통합 교통서비스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통합 교통 서비스에는 자전거는 물론 전동 킥보드와 같은 1인용 모빌리티 수단도 모두 포함될 수 있다.

 

아직 완벽한 통합 교통 서비스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승차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이 모바일 앱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오포의 서비스도 예약해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동차와 자전거를 연결하는 간단한 형태의 통합 교통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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