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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을 통해 AI 뱅킹(보이스 퍼스트)

 

손가락으로 누르지 않아도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제로터치(zero-touch)UI 시대가 온다. 제로터치 UI는 장치에 인터페이스가 없는 것을 말한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허Her]에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가 등장한다. 사만다는 주인공의 목소리를 통해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해준다. 단순히 시키는 것만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마치 사람처럼 주인공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현실세계에서 구현되기까지는 아직 요원하지만 금융 분야에서 제로터치 UI의 선두 격인 음성의 활용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테스트되고 있다.

인증에서의 활용부터 고객의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 잔액 조회,  송금명령 등과 콜 센터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통한 빅테이터 축적 등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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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의 주요 금융기관의 음성인식이 가능한 외부 가상 비서 서비스를 통행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스마트 뱅킹 내에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미국의 캐피탈원(Capital One) 뱅크는 2016년 3월부터 아마존 에코(Echo)를 통해 계좌 잔액 조회, 거래 내역 조회, 신용 카드 결제 금액 및 출금일 안내, 명세서 결제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캐피탈원 음성 뱅킹을 에코에서 사용하려면 먼저 앱에서 캐피탈원 뱅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모바일 뱅킹 내에서 음성인식을 제공하는 은행은 미국의 알리뱅크(Ally Bank)와 스페인의 산탄데르(Santander)뱅크가 있다. 알리뱅크는 스마트 뱅킹에서 음성명령으로 계좌이체, 잔액 조회, 공과금 납부 등을 이용 할 수 있는 알리 어시스트(Ally Assist)라는 서비스를 2015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산탄테르 뱅크도 스마트뱅크 내에 가상 비서인 니나(Nina)를 도입 이체, 송금, 카드 지출 내역 조회 등을 음성인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잔액 조회, 계좌 이체 등의 서비스

 

국내에서도 2017년 3월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음성인식 뱅킹 '소리(SORi)'를 선보였다. 음성으로(sound) 작동하고(operate) 반응하는(responding) 가상 친구(i-buddy)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소리는 스마트뱅킹과 위비뱅크,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에서도 동작한다. 소리의 음성인식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Clova)'와 제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계좌 조회, 계좌 이체, 환율 조회, 상품 안내 등이다. KEB하나은행은 SK텔레콤이 생활 플랫폼을 표방하며 내놓은 가상 개인 비서 '누구(Nugu)'를 통해 음성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누구'앱을 통해 뱅킹 앱을 연동시키고 본인 계좌를 등록한 뒤 "내 계좌 잔액이 얼마야?", "오늘 거래 내역 알려줘"라고 음성을 통해 질문하면 스피커를 통해 본인의 금융 거래 정보를 알려준다. 물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이런 민감한 질문은 음성으로 듣지 않고 카톡이나 문자 등 본인만 볼 수 있는 채널로 전달되도록 사용자 옵션을 지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음성 기반 지능형 인터페이스인 '빅스비(Bixby)'와 결합한 음성인식 뱅킹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에서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음성인식 뱅킹은 삼성 스마트폰에 "신한은행 계좌 잔액 조회 좀 해줘"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신한은행 스마트뱅킹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어서 생체인증을 거치면 음성으로 잔액 조회가 된다. KEB하나은행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대화형 금융 플랫폼인 '텍스트뱅킹'이라는 기존 서비스에 삼성전자의 빅스비를 접목시켰다. 텍스트뱅킹에 자녀의 계좌를 입금 계좌로 미리 등록해놓고 '갤럭시 S8'에서 빅스비를 활성화한 후 "KEB하나은행에서 아들한테 10만원 보내줘" 라고 말하면 하나은행의 텍스트뱅킹 앱이 자동 실행, 생체 인증을 거쳐 이체 내용 확인만 하면 이체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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